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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 시리즈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보고된 가운데 공급망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고 결과에 따라 일부 부품을 제공한 업체는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처럼 소손(燒損·불에 타서 부서짐)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으나 공급망관리에 허점이 발견된 만큼 관련 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8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에 대해 셀부터 패키지에 이르는 각 공급망을 차례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애플에는 TDK, LG화학, 삼성SDI, 무라타(소니) 등이 셀을 공급하고 있다. 패키지는 심플로테크놀로지가 아이폰8, 더사이배터리(Desay Battery)가 아이폰8플러스(+)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애플 하청 업체 관계자는 “애플은 배터리셀과 패키지 공급망을 따로 분리해 관리하고 있다”며 “어떤 업체의 셀이 제품에 흘러들어갔는지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세트업체는 복수의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두 곳이 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문제만 가지고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애플이 배터리 공급망을 차근차근 곱씹어가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공통적으로 가스가 내부적으로 조금씩 발생해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설계보다는 품질관리에 무게가 더 쏠린다.
배터리 전문가인 박철완 전 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전지센터장은 “배터리셀과 패키지 모두에서 제조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가스가 조금씩 차올라 본체를 파괴할 정도로 부풀어 오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재고로 쌓여있고 아직 유통과정에 있는 제품 가운데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제품 출시 이후 판매량(첫 주 기준 500만대 추정)을 감안했을 때 배터리로 인한 불량률은 애플에 타격을 줄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만 공급망관리를 한껏 죄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애플의 기업문화를 고려하면 배터리 관련 업체의 고민이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절대 갑(甲)이라 품질관리를 빌미로 새로운 요구를 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내 아이폰8·아이폰8+의 10월 출시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함께 발표된 아이폰X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진 상태라 두 제품을 한꺼번에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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