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e스포츠에 재차 주목하고 있습니다. PC 패키지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시작된 e스포츠가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모바일게임으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중인데요. 게임 산업과 게이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e스포츠 시장 현황과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생태계 조성 전략을 창간기획으로 짚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서머너즈 워는 한국산 모바일게임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을 수 있는데요. 지난달 ‘2017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를 위한 예선을 시작했습니다. 모바일게임 e스포츠인 이른바 m스포츠를 고민 중인 게임사라면 컴투스의 행보에 관심을 둘만합니다.
SWC는 서울 지역 예선전으로 본격 시작을 알렸습니다. 서울을 포함해 로스앤젤레스, 뉴욕, 파리, 상하이, 도쿄, 타이페이, 홍콩, 방콕 등 9개 주요 도시에서 3개월 간 오프라인 본선을 진행하는데요.
또한 남미, 아랍권, 호주 지역의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대회도 진행해 총 16명의 지역 대표 선수를 선발합니다. 오는 11월 25일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월드 파이널 무대를 개최합니다.
컴투스는 그동안 아시아권에 집중됐던 한국 e스포츠 영역이 ‘서머너즈 워’를 통해 지구 반대편까지 확장되면서 세계 각지의 게임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m스포츠를 진행하기까지 컴투스는 3년 이상의 서머너즈워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서머너즈워는 국외 매출만으로 1조원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모바일게임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다운로드는 8000만건을 돌파, 세계인을 묶을 글로벌 m스포츠 추진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진행엔 현지 지사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북미,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 유럽 등 해외 법인을 통해 현지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대회를 개최하면서 미개척 분야인 m스포츠에서 선두주자의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SWC에 앞서 컴투스는 세계 곳곳에서 진행한 대회들로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증명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미국 LA, 태국, 대만 등에서 열린 크고 작은 지역 대회들을 진행했고 6월에는 글로벌 IT기업 아마존과 함께 미국에서 대규모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해 모바일 e스포츠으로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대외에 알렸는데요. 당시 대회가 트위치 생중계되면서 최고 시청수 3만5000건, 동시접속수 톱5를 기록했습니다.
컴투스는 m스포츠 육성을 통해 서머너즈워를 10년 이상 가는 흥행작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지식재산(IP) 확장과 함께 서머너즈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등으로 서머너즈워 브랜드 강화 작업에도 힘을 더할 예정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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