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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반도체·디스플레이, 中 투자 기조 변화에 촉각

9월 마지막주로 넘어간다. 10월초, 긴 연휴를 앞둔 때문인지 시장의 분위기는 느슨하다. 지난주는 미국과 북한간의 '독설' 공방이 사상 최고 수위까지 치달으면서 금융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7.79포인트 하락한 2,388.71로 마감하면서 2400선에서 다시 후퇴했다.

그동안 북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시장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IT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게된다.

긴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IT업계에선 주목할만한 사안이 많다. 지난주 IT업계의 관심사는 단연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의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전 소식이었다.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TMC)를 매각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최종 계약까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이번주 상황 전개가 주목된다.

LG전자가 일반 판매에 돌입한 새 스마트폰‘V30’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간의 시장 경쟁도 관심사다. 카카오뱅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7일 중장기 경영전략과 하반기 사업계획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2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서 'ITU 텔레콤 월드'가 진행된다.ITU 회원국 193개국가와 정부대표단 및 ICT 관련 전문가 8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7 그랜드세미나’를 개최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中 투자 결정은 어떻게? 연휴 앞두고 긴장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의 중국 투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는 상황을 관망중이다. 무관세 품목인데다가 물류비 부담이 적고 합작투자가 아니어서다.
이와 달리 디스플레이는 전전긍긍이다. 관세가 붙고 많은 고객사가 중국에 있다. 더구나 합작투자 형태라 신고가 아닌 정부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백 장관은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8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별도로 꾸렸다. 지난 주 1차 회의를 가졌고 이번 주 2차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 소속된 적이 없는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전망 예측이 불투명하다.

◆갤노트8 vs V30, 본격화…누가 웃을까=LG전자 ‘V30’ 일반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선보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와 경쟁이 본격화했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이다. V30은 94만9300원 ‘V30플러스’는 99만8800원이다. V30과 V30플러스의 차이는 저장용량이다.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 충성파와 애플 고객이 타깃이다. V30은 대화면폰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과 삼성전자 애플에 실증을 내는 이를 노린다. 소니도 가세했다. ‘엑스페리아XZ1’을 내놨다. 출고가는 79만9000원이다.

◆케이뱅크 중장기 전략 발표= 27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중장기 경영전략과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0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5000원, 2000만주 규모의 신주발행을 결정했다. 보통주 1600만주, 전환주 400만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케이뱅크는 오는 27일 증자결과에 따라 주주별로 최종 신주배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케이뱅크는 증자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경영진의 전략 등이 구체적으로 설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사이버보안 어떻게 할 것인가=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4차산업혁명시대 사이버 보안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사이버 보안은 국민과 국가를 지키는 첨병이라고 강조한 문재인 정부가 핵심 국방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사이버안보 정책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주요 선진국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사이버보안에 대한 제도적 정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사이버 범죄 활동에 대해 예방하고 대비하는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구축 및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토론할 예정이다. 발제는 한국정보보호학회 학회장인 이동훈 고려대 교수와 오병일 진보넷 활동가, 토론자로는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 문수복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김한성 사이버사령부 500센터장 허성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 정석화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이 나설 예정이다.

◆ITU 텔레콤 월드 벡스코서 개막=이달 2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서 'ITU 텔레콤 월드'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주관한다. 'Smart Digital Transformation, Global Opportunity'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ITU 회원국 193개국가와 정부대표단 및 ICT 관련 전문가 8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상식, 포럼, 전시회, 글로벌비즈니스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5G, 사물인터넷 등 ICT 분야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비롯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스마트산업과 현실간 상호작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K-ICT 위크인 부산', 'ITU Youth Forum'. '과학기술정보통신 국제컨퍼런스', '아-태 무선그룹회의(AWG-22)' 등도 함께 개최된다.

◆투비소프트, 그랜드 컨퍼런스 개최…새 UI·UX 개최=투비소프트는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7 그랜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투비소프트는 성능과 속도 향상과 함께 모바일, N-스크린 대응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 개발 플랫폼인 ‘넥사크로 17’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창업자들이 회사를 매각한 이후 약 2년만에 열리는 UI·UX 행사다. 관련 분야의 리딩업체인 투비소프트가 이번 행사 및 신제품을 통해 어떠한 전략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연례 컨퍼런스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 3회 열려=오토데스크코리아는 자사 연례 컨퍼런스인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를 27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 코리아는 1200여명의 설계, 엔지니어링, 건설 및 제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The Future of Making Things’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여러 전문가들이 강좌, 워크샵, 인터랙티브 갤러리 등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최첨단 기술의 적용 방식을 시연할 예정이다.

◆ 이번주 IT기업의 IR 일정은...? = 28일 레이저 장비업체 엘아이에스(대표 임태원)가 한국거래소 별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을 통해 회사 주요 경영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엘아이에스는 레이저를 이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레이저 장비 전문회사로, 주로 레이저를 활용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장비를 제작하고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삼성디스플레이(SDC), LG디스플레이(LGD), BOE, TIANMA, GVO, AUO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이 주고객사다.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이 3기 육성기업을 바탕으로 한 데모데이를 오는 28일 개최한다. 17개 육성기업과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신한금융그룹은 그동안 3기 업체들과의 협업 및 서비스 사례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야스, 코스닥 상장=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로 잘 알려진 야스가 2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뤄진 기관 수요예측에서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대로라면 앞서 선익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상장 첫 날부터 약세를 기록해 공모가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대형 OLED 증착 장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 불확실성 해소가 필수적이다. 소니, 파나소닉, LG전자 등이 프리미엄 TV 시자에서 선전하고 있어 시장은 나쁘지 않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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