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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아마존, 개발 방법·수준에 맞춘 AI 서비스 제공

[딜라이트닷넷 창간 8주년/엔터프라이즈SW③]

[IT전문 블로그 미디어 = 딜라이트닷넷] 아마존닷컴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구매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사용자 구매 이력 등을 통한 제품 추천이나 스피커(에코)를 통한 제품 주문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에 적용된 AI 기술은 현재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 AWS은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비롯해, AI프레임워크와 플랫폼, 사전에 학습된 AI 서비스까지 공개했다.

현재 AWS이 제공하는 AI서비스는 크게 세가지다.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서비스인 ‘아마존 렉스’,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서 들려주는 ‘아마존 폴리’, 이미지 인식 및 분석 서비스인 ‘아마존 레코그니션’이다.

렉스(Lex)는 아마존의 가상비서인 ‘알렉사(Alexa)’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렉스는 알렉사에서 양끝의 A를 뺀 것이다. 사실 알렉사는 아마존이 지난 1999년 인수한 업체다. 네티즌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알렉사닷컴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모태로 아마존의 AI 이름도 알렉사로 정해졌다.

알렉사를 통해 사용자들은 챗봇 서비스 등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미국 대형은행인 캐피탈원은 아마존 렉스를 통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고객은 ‘통장잔고는 얼마 있어?’ 등의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을 수 있다.

또, ‘아마존 폴리’의 경우 문자(텍스트)를 일상에서와 같이 말하는 음성으로 전환해주는 AI 서비스(Text to Speech)다. 폴리는 최대한 기계가 말하는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현재 47개 음성, 24개 언어를 지원한다, 아직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약어나 숫자조합, 동형이의어와 같은 텍스트를 상황에 맞도록 인식한다, 예를 들어 ‘오늘 라스베이스거스의 날씨는 섭씨 90도입니다(Today in Las vegas, NV it’s 90℉)’라는 문장이 있다고 하면, 아마존 폴리는 문장 속의 라스베이거스를 인지해 뒤의 ‘NV’를 네바다주로 읽어준다. 연음이나 이음 등에도 다양하고 미묘한 차이를 적용해 읽어준다.

이용요금은 백만 문자당 약 4달러다. ‘반지의 제왕, 투개의 탑’과 같은 장편 소설을 아마존 폴리를 통해 음성으로 변환할 경우에는 3달러 10센트가 든다.

마지막으로 이미지를 인식·분석하는 ‘아마존 레코그니션 서비스’는 사진 출력이나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에서 이상형 찾기, 유해 컨텐츠를 걸려주는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 유명인(셀러브리티)를 인식하는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AI 플레임워크나 플랫폼, 인프라도 제공해 사용자들은 현재의 개발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AI 플랫폼에서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잘 몰라도 모델 생성 프로세스를 쉽게 만드는 도구를 제공한다. EMR(엘라스틱 맵리듀스) 기반의 아파치 스파크나 머신러닝 라이브리러도 포함돼 있다.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나 빅데이터 플랫폼에 쌓아놓은 고객은 AWS이 제공하는 AI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쉽게 모델링을 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아마존이 소스코드를 기여하고 있는 딥러닝 프레임워크 아파치 엠엑스넷(MXNET)를 비롯해 최근 널리 사용되는 텐서플로우, 카페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모두 지원한다.

만약 인프라만 필요한 기업의 경우, AI에 최적화된 아마존 EC2 P2나 G2 GPU와 같은 엔비디아 GPU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머신러닝 모델 개발을 위한 계산 시간을 단축하거나 서버리스 기능을 제공하는 람다 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AWS 측은 “고객이 원하는 개발방법이나 수준 등에 맞게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처할 상황에 따라 인프라와 플랫폼, 프레임워크, 서비스 등을 골라서 선택적 개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벡지영 기자 블로그=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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