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IT전문 블로그 미디어 = 딜라이트닷넷]
국내 보안업계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지난해 24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해 인수합병(M&A)을 모색하고 있고,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죠. 바로 ‘윈스’입니다.
네트워크보안 강자로 꼽히는 윈스에 입사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요? 딜라이트닷넷은 박기담 윈스 전략사업본부 이사를 만나 족집게 과외 같은 ‘필승전략’을 직접 들었습니다.
윈스는 수시 채용, 공개채용, 상시 채용 3가지 방법으로 직원을 채용합니다. 수시 채용은 각 부서에 결원 발생 때 진행되고, 공개채용은 매년 11월에 이뤄집니다. 상시 채용은 1년 내내 실시되는데, 지원 후 결원 발생 때 진행됩니다.
“수시 채용을 노리세요. 윈스에 입사를 희망한다면 홈페이지 내 채용 공고를 수시로 체크하면 좋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여명의 신규 입사가 이뤄졌는데 상당수는 수시채용이었죠.”
윈스에 입사하는 지름길은 수시채용이네요. 물론, 공개채용으로도 신입사원을 뽑고 있지만 아무래도 수시채용보다 까다로울 수 있겠죠?
모든 채용은 공통적으로 서류전형→실무진 면접→인성검사(온라인)→경영진 면접으로 이뤄진 4단계 절차를 거칩니다.
서류전형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아무래도 ‘자기소개서’일 텐데요. 주로 나오는 다섯 가지 질문을 추려봤습니다.
-당사에 지원한 동기와 입사 5년 후 윈스에서의 본인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원분야를 위해 본인이 준비했던 것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주십시오.
-성장과정 중 본인에게 가장 영향을 크게 끼친 경험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주십시오.
-정보보안 업무에 있어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을 쓰고 이유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강점, 학력 및 경력의 단절 등 부가적으로 설명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기술해 주십시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가 살아온 인생에 주목합니다. 목표와 비전에 대한 일관성도 확인합니다. 대학 때 활동도 관심 있게 봅니다.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가 아니라 학교 및 전공 선택 때 어떤 목표를 갖고 선택했으며, 어떤 성취를 달성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목표에 대한 의지와 실천력, 노력을 높이 산다고 하네요.
출신학교는 고려하지 않지만, 학점은 본다고 합니다. 출결 등 성실성을 간접적으로나마 평가하기 위해 학점을 참고한다고 하네요.
정보처리기사, CCNA, CCNP, 정보보안기사, CISA, CISSP 등을 취득하는 것도 도임이 됩니다. 해킹대회 수상자 및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도 우대 대상입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했다면 이제 실무진 면접을 준비해야 합니다. 실무진 면접에서는 업무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회사의 일원으로 함께 일할 만한 사람인지를 봅니다.
실무진 면접은 실무부서 팀장과 선임, 인사부서 등에서 참석합니다. 상황에 따라 면접관 수는 달라지지만, 한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을 실시합니다. 면접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됩니다.
“취업은 결혼만큼 중요합니다. 충분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지원자도 우리에게 질문을 많이 해주기를 바랍니다. 회사와 지원자가 잘 맞는지 서로 알아야 합니다. 이는 묻지마 지원자를 가리는 방법이기도 하죠.”
수시채용에서는 부서를 미리 정해놓기 때문에 해당 채용부문에 대한 관심과 최소한의 지식은 필요합니다.
인성검사는 조직적합성과 발전가능성 등을 가늠하는 검사입니다. 상황을 주고 원하는 답을 선택하게 하는데요. 면접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조수단으로 인성검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역량강화 테스트도 있는데, 필수사항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추가됩니다.
경영진 면접에서는 김대연 윈스 대표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직원 채용과 관련한 면접에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윈스에서 함께 일할 직원은 직접 뽑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실무부서 본부장, 인사부 총괄 본부장, 인사팀 이사 등 보통 4명가량의 면접관이 배ㄱ석합니다.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성장성 등에 대해 복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자리입니다. 유창한 말보다는 전달 방법과 태도, 문제 해결력 등을 주로 봅니다. 최종 합격하게 되면 약 2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역량 평가를 시행한다고 하네요.
채용 인원을 늘린 직군은 개발과 보안관제쪽이라고 하네요. 향후 개발, 관제뿐 아니라 컨설팅, 엔지니어, 인사, 노무 등의 부문의 인력도 필요한 상황이구요.
지원자들을 위한 마지막 조언을 들어볼까요?
“대학 3학년 2학기부터는 본인이 가고 싶은 회사를 타깃해야 합니다. 4학년 때부터 정보처리 기사를 획득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겠죠. 보안도 직군이 다양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서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죠. 가장 꺼려하는 지원자는 학원이나 학교, 정부 프로그램에서 내놓은 포트폴리오를 갖고 오는 분들인데요. 아무래도 조별 과제처럼 진행한 경우가 많다보니 온전한 자신만의 실력이라고 하기 어렵죠. 제출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소스코드부터 API까지 실무적인 질문을 하는데 본인의 결과물이라면 당연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윈스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인사팀과의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팩트체크와 맞춤형 처방을 내려준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해당 직원이 약한 부분을 찾아 그 부분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또한, 윈스는 임직원 복지를 위해 개인연금저축을 지원하는 평생든든 통장과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사내 W카페를 운영합니다.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에게 기부합니다. 휴가를 위한 콘도 2곳과 남성기숙사, 통근버스, 여직원 휴게실, 우수사원 포상, 동호회 활동 지원, 자기계발 비용 지원, 대학원 등록금 지원 등의 혜택이 있네요.
[최민지기자 블로그=안전한 네트워크·보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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