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화된 인력·사업구조 재편
- 내년 증시 상장 앞두고 예상된 결정…기업가치↑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내 게임사업 부문을 품는다. 같은 게임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내 게임사업으로 이원화된 인력과 사업구조를 통합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통합은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증시 상장을 목표한 가운데 예상된 결정이자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최근 카카오는 간편결제(페이),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사와 투자를 진행 중이다.
17일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에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카카오는 별도로 카카오게임즈 주식 3만5주를 약 2209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현물출자를 통한 신주취득이다. 취득 이후 지분율은 80%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내 게임사업 부문을 영업양수하는 금액인 2209억원과 같다.
아울러 카카오는 100% 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소규모 합병하는 안건도 함께 결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게임 사업 통합으로 ▲모바일, PC온라인을 아우르는 강력한 라인업 구축 ▲다양한 지식재산(IP)과 좋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 강화 ▲유력 게임 회사들과 파트너십 강화 등 기틀을 갖추면서 게임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카카오는 이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게임사업 부문 통합을 설명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 VR과 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콘텐츠로 게임 산업 발전과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리딩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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