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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울고’ LGU+ ‘웃고’…2017년 2분기 통신사 실적 전망은?

- 증권가, SKT·KT, 매출 정체 이익 감소 vs LGU+, 매출 이익 동반 성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2017년 2분기 실적발표가 이번 주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 KT는 오는 28일을 예고했다. 증권가는 이번 분기 SK텔레콤과 KT는 울고 LG유플러스는 웃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8플러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통신 3사는 2017년 2분기 실적발표를 이번 주 실시할 계획이다. 27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28일, KT가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SK텔레콤과 KT는 매출 정체 이익 감소,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이익 증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4조3000억원의 매출액과 4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 영업이익은 소폭 떨어졌다. 선택약정할인의 매출 발목잡기가 여전하다.

대신증권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요금할인제 선택 가입자 비중이 1분기 30%에서 2분기 40%로 확대한 영향”이라며 “이동전화 수익 반등 시점은 3분기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세컨드 디바이스가 아닌 휴대폰 가입자 중심으로 가입자 확대 전략을 펼치면서 경쟁사 대비 마케팅 비용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분기 KT는 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제자리걸음 영업이익은 대폭 내려갔다. 비씨카드와 마케팅비가 부담이다.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비씨카드의 경우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에 의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동전화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실적부진은 비씨카드 수익 부진, 1회성 전산교체비용 반영에 기인한다”며 “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갂 3조원과 2000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여겨진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시현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 가입자 상당 부분이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돼 전체적인 보조금 지급이 감소함에 따라 마케팅비 절감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문형비디오(VOD) 증가 등 인터넷TV(IPTV) 매출 증가도 예상보다 더 좋은 수익성 시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장원열 애널리스트는 “IPTV는 가입자 수 증가를 통해 콘텐츠 수급 비용 절감 및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며 “홈 사물인터넷(IoT)은 이미 가입가구 수 1등 사업자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으로 향후 계열사 역량을 통해 산업IoT 시장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통신사 실적을 좌우할 변수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증가와 경쟁 완화로 수익이 호전되고 있다”며 “다만 통신요금 인하 방침은 리스크 요인이다. 하반기 미래부의 요금 정책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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