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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분기 실적 아쉽지만…‘붉은사막’ 기대감이 더 커진 이유(종합)

오픈월드·스토리 등 신규 콘텐츠 순차 공개…마케팅 효과 높인다

[ⓒ펄어비스]
[ⓒ펄어비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펄어비스가 올 1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펄어비스는 오는 4분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에 몰두하겠다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14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붉은사막의 경우 6월에 열리는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보스전이 아닌 신규 빌드로 시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마케팅 과정에서 오픈월드와 스토리 등 새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마케팅 효과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붉은사막은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강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 CFO는 “우선 지난주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팍스 이스트에 참가해 붉은사막의 첫 북미 소비자 및 기업 간(B2C) 시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6월에는 글로벌 게임 행사에 참가해 미디어를 대상으로 붉은 사막의 새로운 시연 빌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펄어비스는 2025년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837억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CCP게임즈의 신작 개발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투자회사 평가 이익 및 외환 이익이 줄며 전년 동기 대비 96.1% 감소했다. 영업비용으로는 889억2700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848억5200만원) 대비 4.8% 증가, 전분기(935억4000만원)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전체 매출의 80%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검은사막은 1분기 신규 환상마 ‘볼타리온’과 협동 던전 ‘아토락시온’ 업데이트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펄어비스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작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엑스박스 X·S(Xbox X|S) 버전 글로벌 출시가 예고됐다.

‘이브 온라인’은 ‘레버넌트’ 확장팩 추가 업데이트와 함께 2025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존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인 ‘이브 프론티어’ 경우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마케팅이 강화될 예정이다. 조 CFO는 게임을 철저히 테스트하고 검증해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
[ⓒ펄어비스]

기대작 붉은사막은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25(Gam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자체 개발한 블랙 스페이스 엔진 시연을 진행해 고품격 그래픽과 물리효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팍스 이스트(PAX EAST)’에 참여해 붉은사막의 첫 북미 시연 행사(hands-on)를 진행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글로벌 시연을 점차 확대하며 전세계 게이머들과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을 처음 경험하는 일부 유저들로부터 조작이 어렵다는 피드백도 있고, 그리고 콘솔 컨트롤에 대한 어떤 유저분들이 익숙했던 경험들에 대한 최적화 같은 부분에 피드백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보스전을 시연한 유저들도 붉은사막만의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에 대한 좋은 평가를 계속 해주고 있기 때문에 붉은사막 특징들은 계속 발전시키는 한편, 또 출시하는 데까지 최적화나 콘솔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부분들을 계속 검토하면서 개선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 CFO는 붉은사막은 2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CFO는 “지난해까지는 게임스컴과 더게임어워드(TGA) 등 굵직한 행사를 통해 게임의 개발 사항을 알리는 데 집중했으나 이제부터는 더 많은 유저와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을 매달 만나며 실제 게임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그동안 보여드렸던 보스와의 전투 외에도 오픈월드 및 스토리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기다려준 만큼, 이에 보답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펄어비스 모든 임직원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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