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3일 문재인 대통령은 4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최성준 3기 방통위원장이 퇴임한지 꼭 석달만이다.
이효성 내정자는 1951년생으로 전라북도 익산 출신이다. 남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지질학과와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언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방송분야 경력으로는 1998년 3월부터 2000년 3월까지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방송위원회 보도교양 제2심의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006년 7월까지 2기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사회언론연구회장, 한국언론정보학회장, 한국방송학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원로 언론인 71명에 포함된 바 있다. 김재홍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3기 방통위원에 도전할 때 추천서를 써주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소통전문가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소통과 지혜’, ‘소통과 권력’, ‘소통과 언어’ 등 소통 3부작을 출간하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대표적 언론학자이자 언론방송계의 원로"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구현, 새 정부의 미디어 철학을 구현하는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방송통신 분야는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하면서도, 균형감을 가지고 공정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방통위가 기본적으로는 규제기관이지만 방송콘텐츠 성장, 신규방송통신 서비스 활성화 등 방송통신 진흥과 관련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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