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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IoT 시장이 열린다…통신사도 소비자도 ‘관심’

- IoT 활용 최적 분야 중 하나…SKT·KT·LGU+ 주도권 다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공기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미세먼지와 황사 등 마음 놓고 밖을 다니기도 창문을 열어두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다. 하지만 걱정이 늘어난 세상이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가전업체에 이어 통신사도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15일 통신 3사는 공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상품을 선보이고 관련 시장을 공략 중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제휴를 늘리는 한편 개인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모니터링은 IoT가 주목을 받는 분야 중 하나. 각종 센서를 살펴야 할 곳에 부착하고 센서는 통신망을 통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보낸다. 적은 정보를 주기적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은 정보를 분석해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로 만들어주는 것은 사업자의 몫이다. SK텔레콤은 ‘로라(LoRa)’ KT와 LG유플러스는 ‘협대역(NB)-IoT’ 네트워크를 이를 위한 전용망으로 운용 중이다.

개인(B2C)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KT다. KT는 ‘IoT에어닥터’를 출시했다.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2)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온도 ▲습도 6개 정보를 수집하는 기기다. 출고가는 15만8400원이다. 실내 공기를 분석해 적절한 관리 요령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려준다. 앱과 연동하는 생활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조건을 정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할 수도 있다. 서비스 사용료는 월 7700원이다. 3년 약정을 하면 단말기와 사용료 각각 월 4400원 총 8800원만 내면 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전용 센서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아니다. 날씨 앱 ‘웨더퐁’이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한다. 서울삼성병원 전문의의 건강 가이드를 보여준다. 가정에 IoT 호환 생활가전이 있다면 해당 가전제품의 정보를 데이터 분석에 더할 수 있다. 무료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B2C 공략 예정이다.

기업(B2B) 공략은 사전계약으로 이뤄진다. IoT서비스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학교 등 건물뿐 아니라 제주도 등 지역까지 공기 관리에 나섰다.

통신사 관계자는 “모니터링은 IoT전용망의 효과를 최대로 거둘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원격검침, 종량제 확인처럼 공기질 확인도 IoT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개인 시장에 대한 통신사별 온도차는 IoT 공기질 모니터링이 어떤 방식으로 확산될 것인지 전략차”라며 “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과 얼마나 효율적인 장소에서 적은 비용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지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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