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전 세계 TV,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9인치 이상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3542만대(21.4%)를 출하해 30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에서는 중국 BOE나 대만 AUO 등에 밀렸으나 면적 기준으로는 2위(16.1%)에 올랐다. 수익성이 좋은 울트라HD(UHD)와 대형 LCD 패널을 그만큼 많이 팔았다는 의미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30분기 연속으로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위를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BOE(21%), 3위는 AUO(16.4%), 4위는 이노룩스(16.2%), 5위는 삼성디스플레이(10%)였다.
1분기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출하량은 1억6572만대로 전분기(1억7920만대)와 비교해 8% 줄었다. 각 부문별로는 TV와 모니터용 패널에서 LG디스플레이가 각각 21.1%, 25.2%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노트북 패널의 경우에는 6세대 이하 저세대 라인이 많은 대만 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중화권 업체의 물량 공세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 업체의 고전이 예상된다. 실제로 BOE는 지난 1월 대형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출하량 자체에서 뒤지는 것은 LCD에서 OLED로의 트렌드 전환도 영향을 끼쳤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저세대 팹(Fab)을 순차적으로 정리했거나 마무리할 계획이다. 어떤 형태라도 물량에 있어서만큼은 중국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프리미엄 제품, 특히 대면적 디스플레이에 있어서만큼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인 LCD 패널 가격은 올해 하반기부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 세트업체는 원가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일정 시기가 지나고 재고량이 충분해지면 가격을 낮추기 위한 압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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