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재훈기자] 실적 약세에 시달렸던 소니와 파나소닉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TV, 카메라와 같은 그동안 간판이었던 전통적인 가전제품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부품사업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파나소닉은 CMOS 이미지센서(CIS), 전장 부품 등 각각의 분야에서 개선된 성과를 거두며 약진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4월 실적발표에서 올해 20년 만에 5000억엔(약 5조706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지난해 2887억엔(약 2조9277억9300만 원)에서 73.2% 증가한 수치다.
소니의 실적 개선에는 반도체가 뒷받침하고 있다. CIS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분야를 제외한 휴대폰, 엔터테인먼트 카메라, 태블릿, 카메라, 노트북·웹캠카메라, 보안 카메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부사장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중국 업체의 CIS 판매 확대와 스마트폰의 후방 카메라 듀얼화, 셀프카메라에 사용되는 전방 카메라의 고기능화가 순풍이 되고 있다”며 “AV 감시 카메라 등도 일정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2018년 영업이익 4500억엔(약 4조5635억8500만원), 순이익 2500억엔(약 2조5353억2500만원) 이상의 실적을 각각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차량용 배터리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동차 사업 매출 목표를 2021년 기준 2조5억엔(약 25조3532억5000만원)으로 잡았다. 이를 통해 세계 자동차 부품 업체 10위권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올해 1조6000억엔(약 16조2260억8000만원)이 목표다. 2018년 2조엔(약 20조2826억원)까지 단계적으로 늘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파나소닉은 전기차(EV)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강화한다. 이미 지난 1월 테슬라와 미국 네바다에서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 공동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올해 중국 다롄에서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일본 공장의 생산 라인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자동차 사업 및 산업 시스템을 담당하는 이토 요시오 부사장은 설명회에서 “자동차와 긴밀하게 연계해 배터리의 수주를 확실히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파나소닉은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해외 판매 비중을 30% 수준에서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름부터 미국에서 주택용 태양광 패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타노 료 파나소닉 전무이사는 “앞으로는 해외 허가 등의 노력을 서둘러 해외 시장의 왕성한 수요를 채울 것”이라며 “부진한 태양광 사업도 미국 테슬라와의 협업으로 특별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훈 기자>cjh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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