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SDI가 주가가 급락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파나소닉이 전기차(EV)용 배터리를 독점으로 공급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렸기 때문이다.
이날 엘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모델 S와 모델 X의 (배터리) 셀은 파나소닉의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8.02%(9500원) 급락한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직전 니혼게이자이가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불과 며칠 만에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 셈이다.
물론 테슬라가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선택할 이유가 없지는 않다. 현재 테슬라 EV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원통형이다. 초기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으나 이후에는 각형과 파우치형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 시장은 파나소닉이 1위, 다음이 삼성SDI라는 점에서 테슬라 EV 배터리 공급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과 함께 EV 시장 확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SDI가 테슬라를 공략하기에는 파나소닉과의 관계가 너무 돈독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오는 7월말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만 투자한 돈이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테슬라는 파나소닉 이외에 LG화학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향후 EV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거래선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곧이어 엘론 머스크 CEO가 배터리 공급설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면서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됐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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