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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보안·자동차…새로운 이미지센서 수요처로 ‘뜬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에서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카메라, 자동차가 두 자릿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업계를 이끌 전망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클루리서치(chlueresearch)에 따르면 2015년 CIS 시장규모는 103억3000만달러(약 11조5541억500만원)로 추산됐다. 이중 소니는 35.5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삼성전자(11.31%), 옴니비전(10.03%), 캐논(4.22%), SK하이닉스(4.22%) 순이었다.

소니는 휴대폰, 엔터테인먼트 카메라,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웹캠카메라, 보안 카메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치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28일 CIS 실적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5000억엔(약 5조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인 2887억엔(약 2조9000억원)에서 73.2% 증가한 수치다.

소니가 1위에 오르지 못한 분야는 자동차뿐이다. 자동차 CIS는 2015년 1억5000만달러(1677억7500만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2.03%씩 고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서는 온세미컨덕터가 32.2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소니(14.63%)와 픽셀플러스(12.64%), 도시바(12.34%), 옴니비전(11.06%)이 뒤를 따랐다.

분야별 CAGR에 차이가 있으나 시장규모로는 단연 휴대폰이 압도적이다. 절반이 넘는 62.13%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15억대 가량이 판매되는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기는 하지만 듀얼 카메라와 같이 기기 하나에 쓰이는 CIS가 늘어나면서 CAGR도 13.95%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규모를 가진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0.72%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4%대, 노트북 1%대로 디바이스에 따라 엇갈린 희비가 CIS에도 그대로 영향을 끼쳤다.

이와 달리 엔터테인먼트 카메라(13.61%), 보안 카메라(12.04%), 자동차 카메라(22.03%)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서도 드론이나 스포츠/액션 등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카메라는 시장규모가 태블릿에 육박하는 4억4747만달러(약 5000억원)로 성장할 것이 점쳐진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찍이 CIS의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전무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증가하는 CI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1라인 생산설비 일부를 활용해 (CIS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CIS사업부장에 설계그룹장 조광보 전무를 선임하고 삼성전자에서 CIS 반도체 회로 설계 전문가인 김태찬 마스터를 영입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 취임 3년차인 2014년부터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조재훈 기자>cjh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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