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할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투자(CAPEX)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소재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낙수효과가 예상되지만 중소형 OLED에 사용되는 레드(R), 그린(G), 블루(B) 발광 재료를 기판 위로 직접 패터닝하는 ‘파인메탈마스크(FMM)’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예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OLED 소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OLED 소재 시장규모가 5만3000Kg에서 오는 2018년 7만7000Kg, 2019년 10만1000Kg, 2020년 12만3000Kg으로 커진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금액으로는 7억2700만달러(약 8100억원)에서 14억9400만달러(약 1조6600억원)가 점쳐진다.
연평균성장률(CAGR)로 따지면 대형 OLED에 쓰이는 화이트OLED(WOLED)가 82%(시장규모), 57%(금액)로 FMM RGB보다 더 높았다. 이는 WOLED가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FMM RGB의 경우 WOLED보다 비중이 훨씬 더 크다.
FMM RGB의 고성장 배경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있다. 이르면 내달부터 ‘A3’ 생산라인에서 애플 신형 아이폰에 공급할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한다. 더불어 폭발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신공장(A3E, A4)도 마련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9조4000억원대, 올해 10조원, 내년까지 최대 16조원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이 대열에 합류한 상태여서 OLED 소재 시장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얼마 전 BOE는 청두 공장에서 6세대(1500×1850㎜) 플렉시블 OLED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차이나스타(CSOT)도 350억위안(약 5조6700억원)을 투입해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 ‘T4’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OLED 소재 시장은 빛을 내는 발광층이 핵심이다. 전체 시장의 46%를 차지할 정도다. 다우케미칼, 덕산네오룩스, 삼성SDI, UDC, LG화학, 머크, 이데미츠코산, 신일철화학(NSCC), SFC, JNC(구 신일본질소비료)가 삼성디스플레이 및 LG디스플레이와 얽히고설킨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을 이루고 있다.
한편 다른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도 중소형 OLED 제조에 필요한 각종 부품 소재 시장규모가 올해 87억달러(약 9조7000억원)에서 2021년 380억달러(약 42조4000억원)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는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 등 16종의 부품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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