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출하액 1위에 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이 시장은 대만이 수위를 지켜왔다. 위탁생산(파운드리)뿐 아니라 테스트, 패키징 등 다양한 반도체 업체가 자리 잡고 있어서 그만큼 장비도 많이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1분기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132억500만달러(약 14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82억7600만달러)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성장률로는 유럽(166%), 한국(114.3%), 대만(88.3%), 북미(24.9%), 중국(24.1%), 기타지역(21.6%) 순이었다. 금액으로는 한국이 36억300만달러(약 4조700억원), 대만이 35억5400만달러(4조100억원)를 기록해 유일하게 30억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지난해 한국과 대만에 이어 바짝 뒤를 추격했던 중국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지만 낸드플래시는 고사하고 D램에서도 아직까지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취약점으로 꼽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파운드리에 있어서는 SMIC가 빠르게 미세공정을 발전시키고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2분기에도 대만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공격적으로 설비투자(CAPEX)에 나서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만 반도체에 5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했다. 오는 6월 평택 18라인 가동과 함께 화성 17라인에 3조원 규모의 D램 증설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연간으로 7조원 정도가 예정된 상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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