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전략 및 솔루션] 델 EMC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현을 위한 핵심요소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기위한 솔루션으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에 주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HCI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등이 통합된 형태의 제품. 각 구성요소를 가상화해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기반으로 구현됐다. 저렴한 하드웨어(HW) 장비를 기반으로 손쉬운 확장이 가능해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기본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HCI 시장 1위는 델 EMC다. 지난해 9월 델과 EMC과 공식 합병되면서 시장 점유율은 더욱 커졌다. EMC와 델 모두 VM웨어 가상화 기반 HCI를 판매하고 있고, 델의 경우 자사 서버를 중심으로 뉴타닉스와 함께 MS 애저스택이나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까지 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에서 양사가 판매한 HCI는 매분기 100여대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EMC-델 합쳐진 HCI 역량, 업계 최대 포트폴리오 구축 = 이장원 한국 델 EMC 상무는 “HCI는 작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초반에는 중소기업이나 원격사무실·지사(ROBO) 등에서 많이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편의성과 빠른 성능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도입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하드웨어 시장에선 HCI의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델 EMC의 HCI에는 백업이나 클라우드 구축(인에이블드) 솔루션이 번들 형태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델 EMC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HCI 제품은 브이엑스레일과 브이엑스랙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브이엑스레일의 경우 노드 단위로 증설이 가능하다. 올해 국내에서도 최소 60~100% 이상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상무의 설명대로 HCI를 포함한 델 EMC의 모든 제품군에 ‘클라우드 인에이블드’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다. 클라우드 인에이블드 솔루션으로는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위한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NHC)와 ▲ECS(엘라스틱 클라우드 스토리지), ▲아이실론 클라우드 풀, ▲클라우드 어레이, ▲DD(데이터도메인) 클라우드 티어 등이 포함된다.
이중 NHC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을 결합한 턴키 방식의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이다. EMC, VM웨어의 IaaS와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인 ‘피보탈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통합됐다. 개발 단계부터 클라우드 활용을 전제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하기 위해 설계됐다. 데브옵스 환경에 적합하다. 현재 브이엑스레일에 통합된 상태다.
◆HCI에 더해진 클라우드 역량이 강점= 또, 클라우드 풀즈는 데이터의 사용 빈도를 분류해 오래된 데이터는 아카이브 스토리지에 자동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ECS는 AWS의 S3만큼 저렴한 내부 구축용 오브젝트 스토리지다.
지난해 출시한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EHC) 4.0’는 VM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대시보드 및 관리 플랫폼이다. 셀프서비스 카탈로그로 VM웨어 v센터 기반 데이터센터의 중앙 관리,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암호화 관리를 간편하게 해준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중앙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최대 4개의 데이터센터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전송 솔루션 ‘클라우드 어레이’를 통해 기존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환경의 로컬 스토리지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KT가 ‘스토리지 게이트웨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외에도 신세계아이앤씨와 더존비즈온,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라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 상품 개발, 마케팅, 기술지원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밖에 델 EMC가 제공하는 독특한 서비스 중 하나가 미션 크리티컬 클라우드 서비스인 ‘버츄스트림’이다. 2015년 EMC는 SAP ERP 등 기업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버츄스트림’을 인수했다.
◆“프라이빗-퍼블릭-하이브리드 제공” 유일한 벤더 강조=일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인프라를 다른 기업과 공유하는 방식이지만,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보장하는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형태다. 99.999% 가용성을 보장하며 재해복구(DR)가 포함돼 있다. 코카콜라, 하인즈, 가와사키 등 전세계 약 3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 약 10여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과 호주에서도 런칭했다. 국내도 현재 서비스 런칭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VM이라는 측정 단위를 통해 실제 사용한 만큼의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며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 대비 약 30%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장원 상무는 “최근 화두가 되는 디지털 혁신의 3개 하부 요소인 IT혁신, 워크포스 혁신, 보안 혁신 가운데 IT혁신이 선행돼야 하는데 HCI는 가장 신속하고 간편하게 이를 실현시켜주는 방법”이라며 “델 EMC는 HCI와 함께 EHC, NHC 등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프라이빗와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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