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필요한 만큼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올리기엔 한계가 있다. 또 최근 발생한 일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등으로 사용자들의 불안감도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 내부에서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에도 절반 이상의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및 제공업체들의 전략을 다각도에서 조망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전략 및 솔루션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현재 IT인프라 측면에서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폭증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오브젝트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 및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 잘 알려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합작사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히타치콘텐츠플랫폼(HCP)를 통해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HCP는 파일 저장, 공유, 동기화, 데이터 보호, 백업, 분석 등 파일 보호와 관리를 단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기업 전용 클라우드·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파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포함한 메타데이터를 생성, 보관, 관리하는 과정인 오브젝트화(객체화)를 자동으로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검색과 분석이 쉽지 않은 비정형 데이터에 데이터베이스(DB)와 같은 정형성을 부여해 훨씬 더 많은 양의 콘텐츠를 보다 효율적이고 간편하며 지능적인 방식으로 저장·관리할 수 있다.
◆비정형 데이터 관리 위한 최선의 선택 =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실제 HCP는 지난해 가트너가 발간한 ‘2016 오브젝트 스토리지 주요 기능’ 보고서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IDC의 2016년 오브젝트 스토리지 벤더 평가에서는 ‘리더’로 선정됐다.
이미 17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채택됐다. 사물인터넷(IoT)이나 웹2.0. 분석 분야와 같은 시장에 집중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 자체도 향후 4년 간 매년 27% 이상 성장하며 2018년이면 434억달러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CP는 데이터 보호 등 일상적인 IT 운영을 자동화하고, 데이터의 스케일, 범위,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서버, 클라우드 등의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의 불법적인 수정이나 훼손, 삭제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한 WORM(Write Once Read Many) 스토리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의나 실수로 시스템의 운영 데이터가 훼손 및 삭제되더라도 백업 시스템으로 완벽한 복구가 가능하다.
또, 모든 데이터는 인증을 통해 접근할 수 있고 접근 기록이 별도로 존재한다. 보존기간 경과 데이터는 컴플라이언스 정책에 따라 관리되며, 안전한 파쇄지원 및 자동 삭제 기능으로 데이터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관리된다.
스케일업·아웃 기반 시스템 증설을 지원해 시스템당 80개의 노드 확장성과 497페타바이트(PB)의 용량을 지원하는 것도 주목된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기본 요건인 멀티테넌시를 제공하고, 단일 가상 플랫폼을 통한 확장, 축소, 프로비저닝이 가능하다. 단일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합 및 분리 수용해 데이터 사일로를 방지하고 중복제거, 압축, 백업리스 환경, 이레이저 코딩 및 여러 복제 기능이 가능해 데이터 관리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HCP는 폭넓은 상호 운용성을 갖춘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통해 기존 업무 및 새로운 업무에서 발생하는 워크로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실제 제공되는 용량과 사용 라이선스를 운영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라이선스 정책을 통해 사용자는 유연하고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주목된다.
이와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버라이즌, 히타치 클라우드를 포함한 모든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하다. 곧 출시되는 MS 애저스택도 지원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도 용이하다. 자동화된 데이터 티어링을 지원해 프라이빗과 하이브리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시킬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 관계자는 “데이터 가치가 가장 높은(접근 빈도가 높은) 파일은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시스템)에 보관하는 프라이빗 티어링을, 단순 저장만 필요할 경우 파일 메타정보만 온프레미스에 저장하고 실제 파일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보관하는 퍼블릭 티어링을 실행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연동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 랜섬웨어로부터의 자유 = HCP와 함께 효성이 제공하는 솔루션이 ‘HCP 애니웨어’다. HCP 애니웨어는 엔터프라이즈용으로 설계된 파일 공유 및 동기화를 위한 솔루션이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장치로든 안전하게 기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일체형 솔루션으로 편리한 설치와 운영이 가능한 컨버지드 시스템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 등록만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 파일을 오브젝트 단위로 관리해 백업 리스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개별 솔루션 도입 대비 50% 이상의 구축 시간 절감 및 설치 후 유지 관리 비용을 감소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중복제거 및 압축 기능, 유연한 용량 확장을 제공하고, 어디서나 자유롭게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워크’를 실현시켜준다. 외부에서 작성한 파일을 바로 내부 시스템에 등록해 업무의 부담을 줄이고, 언제 어디에서든 필요한 파일에 바로 접근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파일 전송 시에는 첨부가 아닌 링크 공유 방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트래픽 감소 및 디스크 공간 절약, IT 운영 비용 및 시간 절감 효과가 있다. 실제 효성인포메이션 내부적으로도 이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효성 측은 “궁극적으로 데이터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문제 발생 시 최신 상태로 복구해 랜섬웨어의 위협으로부터 기업의 데이터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며 “중요한 데이터의 경우 훼손·손상 자체를 방지하기 위해 파일의 수정을 막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데이터는 보존주기 설정 또는 삭제 방지 설정 등을 통해 정해진 기간이나 관리자 확인 없이는 삭제되지 않게 할 수 있다. 문서 수정, 협업 등을 위해 파일 수정을 허용할 경우에도 개별파일 복구를 위한 버저닝(Versioning)을 제공해 변경되기 이전의 정상적인 파일로 되돌릴 수 있다.
HCP 위에 탑재돼 개인 PC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협업하기 위한 폴더 동기화 및 공유 기능도 제공해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 방식이 아니므로 개인의 감염이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지 않는다. 보안 걱정 없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에서 작업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등의 감염 발생 시 더욱 효과적이다. 해당 파일을 확인하고 감염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PC의 데이터들을 클라우드로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및 아이패드, 윈도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도 지원한다.
◆히타치 NAS·HCI 통해 빠른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구현=현재 HCP 포트폴리오는 오브젝트 스토리지(HCP)와 파일 동기화 및 공유 솔루션(HCP 애니웨어) 외에도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HDI)의 조합을 통해 기업이 안전하고 단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HCI를 추가해 검색 및 분석 기능을 갖춰, 기업은 데이터를 관련성 높은 비즈니스 정보로 바꿀 수 있다.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을 위해 효성인포메이션이 제공하는 또 다른 솔루션은 ‘히티치 NAS’다. 이는 히타치 고유의 하이브리드 코어 고성능 FPGA 아키텍처를 통해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중복제거 기능, 스마트한 티어링,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제공해 IT 인프라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NAS 플랫폼이다.
백업·복구·복제를 간소화하면서 서비스 수준을 충족시키며, 오버프로비저닝 현상을 제거해 가상화 기반 IT 인프라의 관리성을 향상시켜 준다. 최대 8노드까지 클러스터를 구성·확장할 수 있으며,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 플래시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히타치 NA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티어링은 레거시 인프라를 재설계하지 않고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에 적용이 가능하며 원하는 곳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시장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HDS의 UCP HC(Unified Compute Platform Hyper-Converged)는 가상머신(VM) 중심 용량 풀(Pool)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VM웨어의 하이퍼 컨버지드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하며, 어플라이이언스 설치부터 가상머신(VM) 생성까지 몇 분 만에 가능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빠르게 할 수 있다. 프로비저닝 및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설치, 관리, 패치 및 업그레이드 단순화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니즈에 맞춘 확장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효성인포메이션은 설계부터 테스트, 지원까지 모든 과정을 포괄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부터 겪는 복잡함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기업들은 기존의 IT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클라우드, 모바일, 오픈소스 및 서비스 중심 IT 등 최신식 환경으로 유연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오랜 기술력 및 최신 솔루션을 바탕으로 장기보관 데이터나 파일, 로그 등의 기업 콘텐츠 아카이빙, 랜섬웨어 대비 데이터 보호와 같은 보안,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스마트팩토리 등 IoT 시장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HCP 비즈니스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기반 기술영업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고객이 안전하고 손쉽게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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