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센서 가격이 해를 거듭할수록 저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구현에 필수적인 카메라와 함께 양대 핵심 센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비아에 따르면 전 세계 라이다 센서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34%를 기록하고 가격은 올해 375달러에서 100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라이다 센서는 여러 개의 레이더 센서를 장착해 자동차 주변의 물체를 인식하는 일종의 레이더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차 지붕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체가 바로 라이다 센서다. 카메라, 초음파 등 다른 센서와 비교했을 때 성능이 가장 높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가령 구글 자율주행차에 사용한 라이다 센서의 경우 8만달러를 줘야 한다.
하지만 채널수를 줄인 일종의 보급형 라이다 센서 가격은 8000달러로 10분의 1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175달러, 2019년에는 150달러, 이후에는 100달러 아래로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센서는 카메라, 초음파 및 장거리 레이더(LRR), 단거리 레이더(SRR)로 구별할 수 있다. 센서를 탑재한 자동차를 모두 자율주행차로 규정했을 때 2012년 시작된 1세대 제품은 초음파 4개, 서라운드 카메라 1개, LRR 1개의 센서를 제공했다. 2세대는 초음파 8개, 서라운드 카메라 4개, LRR 1개, SRR 4개로 센서의 수가 2배 이상이다. 2022년부터 시작되는 레벨3에 들어서면 라이다가 필수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로프먼트 피에르 캠보우 애널리스트는 “라이다 센서 시장은 앞으로 3년 동안 3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보다 더 라이다 센서 가격이 낮아져야 하고 반도체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욜디벨로프먼트는 2030년까지 자동차에 탑재되는 센서는 29개 이상에 달할 것이며 관련한 전체 시장규모는 3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레벨2와 레벨3 자율주행차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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