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의 국내 자동차부품 수주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1차 협력업체만 23개에 달하고 전기차(EV)는 물론 반자율·자율주행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수주액도 비례해 높아질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이 지난 2009년부터 한국 업체로부터 수주한 자동차부품 수주액이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흥범 BMW그룹코리아 대외협력담당(이사)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전자부품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자부품업체와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전자, 헬스케어 수요기업간 협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부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게하르트 하이네만 BMW아시아 구매담당 부사장(CPO)은 “한국은 무척 중요한 시장이고 그동안 눈여겨본 업체가 많다”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BMW의 한국 티어1(1차 협력사)의 수주량 성장률은 115%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5억3500만원에서 2020년 11억4900만원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BMW는 본사 차원에서 EV에 쓰이는 배터리를 전량 삼성SDI로부터 제공받고 있다. 공급 모델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고 이사는 “2009년 한국에 부품구매 사무소를 별도로 설립했고 BMW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며 “BMW는 한국 부품업체 발굴에 노력하고 있으며 전장부품의 경우에도 꾸준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BMW그룹은 티어1 이외의국내 중소중견 전장부품 업체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미 협력에 필요한 구체적인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씨자인, 인터플렉스, 라온피플,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엠텍비전, 오디텍, PLK테크놀로지, 알앤에스랩, 세코닉스, 웨이브엠이 참석해 BMW와 1:1 면담을 가졌다. 각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량용 반도체, 영상인식기술,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융합 소프트웨어(SW)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편 BMW는 인텔, 그리고 최근 인텔에 인수합병(M&A)된 모빌아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까지 40여대의 자율주행차를 미국과 유럽의 실제 도로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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