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도 중국발 모바일 황사가 거세다. 스마트폰부터 5세대(5G) 이동통신까지. 중국 업체가 공략하지 않는 곳은 없다.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2017이 개막했다. MWC2017에는 중국 업체가 대거 참여해 기술력과 상품성을 뽐내고 있다.
스마트폰은 화웨이 오포 ZTE 레노버 TCL이 행사장 피라 그란비아의 메인 홀3을 차지했다. 오포와 TCL은 홀3에 첫 등장이다. 홀3은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도 홀3에 위치해있다.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 전략은 독자노선과 기존 브랜드 활용 두 갈래로 나뉜다. 화웨이 오포 ZTE가 전자 레노버 TCL이 후자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P10·P10플러스’, 스마트시계 ‘워치2’를 내놨다. 화웨이 P시리즈는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워치2는 LG전자 ‘워치스포츠’ 및 ‘워치스타일’처럼 안드로이드웨어 2.0 운영체제(OS)를 적용했다.
오포는 ‘5배 듀얼 카메라 줌(5x Dual Camera Zoom)’ 스마트폰<사진1>을 선보였다. 대부분 스마트폰은 줌을 디지털로 구현한다. 5배 줌을 구현했음에도 불구 카메라 모듈 두께는 5.7mm다. ZTE는 1Gbps 속도를 구현한 스마트폰 시제품<사진2>을 전시했다. 1Gbps는 고화질(HD) 영화(1.GB)를 15초 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속도다. 양사는 각각 세계 최초를 주장했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브랜드를 내세웠다. ‘모토G5·G5플러스’를 공개했다. 중저가가 타깃이다. 3월 출시한다. G5는 199달러(약 23만원) G5플러스는 229달러(약 26만원)이다.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이다. TCL은 알카텔과 블랙베리를 앞장세웠다. 알카텔은 국내도 ‘쏠시리즈’로 진출한 브랜드다. 블랙베리는 TCL 인수 후 첫 제품을 MWC2017에서 발표했다. ‘블랙베리 키원’이 그것이다. 안드로이드 OS를 내장했다. 4.5인치 화면과 물리 쿼티키패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네트워크는 화웨이와 ZTE가 강세다. 화웨이와 ZTE는 국내도 통신장비를 공급 중이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주력 장비로 화웨이를 활용하고 있다. 양사는 중국 내수시장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처럼 칩셋 단말기 통신장비 모두를 영위하는 회사다. 화웨이의 MWC 비즈니스 전용 전시관은 삼성전자의 비즈니스 전시관을 합친 것보다 크다. 참가 업체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ZTE는 5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강조했다. 1Gbps 스마트폰도 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