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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MWC③] 갤S8 빈자리, G6가 채울까…발길 잡기 경쟁 ‘점화’

- 스마트폰·5G ‘메인’ 태블릿·스마트시계·드론·AI, ‘양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MWC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로 꼽힌다. CES와 IFA가 TV와 가전제품 쪽에 힘이 실렸다면 MWC는 통신과 휴대폰에 무게를 둔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한다.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통신장비 업체 등이 주역이다.

MWC2017은 오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등지에서 열린다. 각 기업이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하는 26일(현지시각)을 포함하면 5일간의 일정이다. 올해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Element)’다. 전 세계 22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10만1000여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MWC의 전통적 흥행 무기다. 올해 스타트는 LG전자가 끊는다. LG전자는 26일 ‘G6’를 공개한다. G6는 LG전자 고가폰 중 처음으로 일체형 디자인과 방수방진을 갖췄다. 5.7인치 초고화질(QHD+) 화면을 채용했다. 18대 9 화면비를 적용 큰 화면에도 불구 한 손으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하고 B&O플레이가 음향을 책임졌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G6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시판한다.

LG전자에 하루 앞서 블랙베리가 신제품을 발표한다. 블랙베리 브랜드를 중국 TCL이 인수한 뒤 처음 내놓는 스마트폰이다. 중국 레노버가 주인인 모토로라는 LG전자와 같은 날 신제품을 선보인다. 역시 중국 업체 화웨이도 26일 스마트폰 공개가 점쳐진다. 소니는 MWC 개막일 신제품을 내놓는다. 이들의 경쟁은 27일 전시관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얼마나 많은 이가 체험존에 몰려들지가 관건이다.

태블릿과 스마트시계는 관심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26일 모습을 드러내는 삼성전자의 새 ‘갤럭시탭’이 대표선수다. 스마트시계는 LG전자의 ▲LG 워치스포츠 ▲LG 워치스타일 등이 유럽 데뷔전을 치른다.

MWC의 성격상 5세대(5G) 이동통신이 빠질 수 없다.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삼성전자 등 통신장비업체와 SK텔레콤 KT 등 통신사의 합종연횡과 시연이 다양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5G는 2020년 상용화가 점쳐진다. 현재 표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자존심 대결이 한창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커넥티트카 ▲인공지능(AI) 등을 실시간 서비스하기 위해선 5G는 필수다. IBM HPE SAP 등 솔루션 업체가 MWC에 공을 들이는 것도 그래서다.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전용망 협대역(NB)-IoT와 로라(LoRA)도 우군 확보에 나선다.

한편 드론과 AI기기는 GSMA의 의도에 비해선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GSMA는 MWC2017에서 홀8.0을 ‘미래 신기술(NEXtech is the future)’ 전시관으로 할애했다.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참여 업체가 많지 않다. DJI외 눈에 띄는 없체가 없다. 수년째 공을 들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콘텐츠 전시관 앱플래닛(홀8.1)과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IFA도 비슷하다. AI의 경우 음성인식을 공개된 장소에서 시연하기 쉽지 않다. 관련 업체가 연초 열리는 CES에 집중하는 탓도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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