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총 7조6187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2%(2482억원)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2조9530억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고 KT와 LG유플러스도 2조7142억원, 1조95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 2.4% 줄었다.
2014년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더욱 커진다. 이통3사는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되기 전인 2014년에는 총 8조8820억원의 마케팅비용을 썼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1조2633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마케팅 비용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단말기유통법이 꼽히고 있다. 단말기유통법은 2014년 10월부터 시행됐다.
단말기유통법에서의 지원금상한제 규정 때문에 이통사간 출혈경쟁이 자취를 감췄다. 이통사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둔화되면서 마케팅 비용 역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올해에도 마케팅 비용 감소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통3사는 올해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축소 전망을 내놓았다. KT는 지난해 2.7조원에서 2000억원 감소한 2.5조원을 예상했다. LG유플러스도 마케팅비용 비중을 매출의 22%에서 21%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마케팅 비용은 감소한 반면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영업이익(자회사 제외 별도기준)은 전년 대비 7.4% 늘어난 1조7822억원이었다. KT도 11.4% 늘어난 1조4400억원, LG유플러스 역시 18.1% 증가한 7465억원을 달성했다.
마케팅 비용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이통사를 향한 요금인하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치권의 요금인하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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