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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마케팅, 웹-앱 융합 대비하라”…튠의 조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 모바일 마케팅 시장 트렌드로 ‘웹과 앱의 융합’이 거론됐다. 더 많은 마케팅 기회를 가지려면 웹과 앱의 융합(컨버전스)을 대비하고 이를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5일 모바일 광고 솔루션 업체 튠(www.tune.com 대표 피터 해밀턴)은 서울 테헤란로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7년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피터 해밀턴 대표<사진>가 꼽은 첫 번째가 트렌드가 ‘웹-앱 융합’이다. 그는 웹은 앱을, 앱은 웹을 서로 닮아갈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해밀턴 대표는 “웹의 경우 앱과 유사해진다”며 “내이티브 앱 환경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웹에서도 (앱처럼) 원터치 결제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앱의 경우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이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웹처럼 사용하게 되는데, 웹과 앱이 서로 연결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해밀턴 대표는 “웹에 있는 데이터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앱과도 매끄럽게 연결해야 모바일 베스트가 될 수 있다”며 “2017년 기술개발의 아주 주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발표한 트렌드는 ‘라우팅(원하는 페이지로 이동시켜주는 기능)과 광고 측정의 연결’이다. 해밀턴 대표는 고객 라우팅이 점차 중요해지는 가운데 앱이든 웹이든 어떤 경로가 됐건 최고의 경험이 가능하도록 마케팅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밀턴 대표는 “다양한 링크가 존재하는데 최근엔 하나의 유니버설 링크로 대체되고 있다”며 “애플과 구글이 개발했는데 해당 유저(환경)에 따라 앱이나 웹으로 이동시켜 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고객을 연결시켜주고 반응속도를 높이는데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앱 광고의 공급부족’도 튠이 예고한 올해 모바일 마케팅 시장 트렌드다. 1인당 사용하는 앱 수 자체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앱 다운로드가 정체를 겪게 되고 결국 광고의 공급부족 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다.

해밀턴 대표는 여기에서도 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앱 다운로드 포화 현상을 겪게 되면 웹 광고가 부상하게 되고, 결국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선 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웹을 고려중인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웹페이지를 단순하고 간단하게 앱으로 라우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장기적으로 고객만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튠(www.tune.com)은 작년 기준 7410만달러(약 740억원) 매출을 올린 글로벌 모바일 광고 솔루션 기업이다. 2014년 4월,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7개국 9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마케팅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선 넷마블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 등 유수의 게임사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고 삼성전자, 위메프, 티몬, 쿠팡 등의 업체와도 협력을 맺은 바 있다. 해밀턴 대표는 “튠은 마케터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100% 모바일로 출발한 모바일 퍼스트 기업이라는 것도 저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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