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4개월만에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상승을 주도했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은 148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3% 증가했다. 수입은 80.8억달러로 0.5%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67.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로는 14개월만의 증가다. 턴어라운드 주역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57.9억달러로 11.6%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신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를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26.5%나 늘어난 34.8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 및 스토리지 수요 증가, 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등으로 연내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패키징 및 IDM 물량 감소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17.5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4.7억달러로 3.1% 늘어났다. LCD 패널 단가 상승, OLED 수요 확대 등으로 16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패널 업체의 출하량 감소로 LCD 패널 공급 과잉이 개선되면서 대형 패널 단가 상승세 지속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개월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부분품 및 완제품 수출이 동반 감소하며 27.4% 하락한 20.9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심화, 스마트폰 시장 성장둔화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의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대 중국 수출은 80.5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6% 줄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며 2015년 11월 이후 가장 축소된 감소폭을 기록했다.
대 미국 ICT 수출은 4.9% 늘어난 14.8억달러를 달성했다. 휴대폰 부진(5.5억달러, 15.2%↓)을 반도체(2.7억달러, 3.8%↑), 컴퓨터 및 주변기기(1.4억달러, 100.5%↑), 디지털TV(0.2억달러, 62.2%↑) 등이 상쇄했다.
이밖에 대 EU 수출은 1.9% 감소한 7.7억달러, 베트남 수출은 42.2% 증가한 13.8억달러, 일본 수출은 33.1% 늘어난 4.7억달러로 집계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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