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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카카오, 4분기 매출 4000억원대 전망…‘O2O 포 카카오’ 검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가 올 4분기에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봤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연결 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광고, 게임, 기타 매출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6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전망과 관련해 “매출 4000억원이 넘는 첫 분기가 될 것 같다. 현재 예상으론 4000억을 훌쩍 넘기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카카오는 매출 3914억원, 영업이익 303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연결실적으로 잡히기 전 전년동기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해선 각각 70.5%, 8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실적은 모두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3.9%, 13.7%, 2.9% 증가했다.

최 CFO는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 전망으로 ▲광고부문 소폭 증가 ▲콘텐츠부문 10% 내외 증가 ▲기타 매출(선물하기,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등) 성수기 효과 반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부문에서 PC플랫폼 하락세는 제한적인 반면 모바일 플랫폼에서 매출 상승분이 나올 것으로 봤다.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3분기 대비 조금 상승하는 수준을 전망했다.

카카오는 O2O 전략 상의 변화를 전했다. 직접 시장에 진출하기보다 외부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 게임 포 카카오와 같은 이른바 ‘O2O 포 카카오’ 제휴 사업모델을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익화 고민 단계는 아니며 내년 상반기 중에 서비스 가시화를 예측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O2O 전략 선회에 대해 “지난 2년간 다양한 O2O 버티컬 사업을 검토하고 스터디하는 중에 상황이 달라졌고 그 사이 사업자들도 많이 생겼다”며 “각자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고 유저들한테 발견되거나 정산결제를 편리하게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카카오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본다. 포 카카오와는 형식이 달라질 수 있으나 생활의 편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카카오 IR자금팀장은 “직접 준비 중인 클린홈 서비스를 일단 중단하고 다른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을 모색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O2O 플랫폼으로 서비스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기본적으로 생활 관련한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이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카오는 기존 O2O 서비스 관련한 지표로 ▲카카오드라이버가 10월 기준 하루 평균 80만콜로 2분기 50~60만콜 대비 성장했으며 ▲카카오헤어샵의 매출에선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하루결제금액이 5만원 수준으로 올라오고 노쇼(예약파기) 비율이 0.1%로 나타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10월 기준 누적호출수 500만콜을 돌파해 유니크콜 대비 운행완료율이 75%(9월 60% 수준)로 개선을 보인다고 전했다. 성수기 시즌을 대비해 11월부터 적극적인 카카오드라이버 마케팅에 나선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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