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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콜] IPTV, 내년부터 영업익 발생…황창규 대표 연임 ‘미정’(종합)

- 4분기 이익 악화 ‘불가피’…중장기 무선ARPU 상승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인터넷TV(IPTV)가 드디어 황금알을 낳아줄 것인가. KT가 올 4분기 IPTV 손익분기점(BEP) 도달, 2017년 연간 영업이익 달성을 예고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의 장기적 성장세 유지도 자신했다. 기가인터넷은 유선매출 반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4분기 불투명성은 여전하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대표의 연임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28일 KT는 ‘201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조5299억원과 401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2.6%와 5.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매출액은 0.7% 영업이익은 17.0% 증가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신광석 전무는 “유무선사업에서 질적 영업과 함께 그룹사 포토폴리오 개선, 비용 효율화 등 총체적으로 노력한 결과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KT는 지난 2분기까지 단말보험을 무선매출로 계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으로 이번 분기부터 제외했다. 신 전무는 “단말보험매출은 분기 120억원 규모다. 이번 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가 전기대비 하락했지만 단말보험을 포함하면 0.2% 성장했다”라며 “중장기 무선ARPU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그동안 KT의 무선ARPU 상승이 회계기준에 따른 착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선은 기가인터넷이 기대주다. 신 전무는 “기가인터넷은 초고속인터넷ARPU뿐 아니라 결합상품 판매 증진 등 타 사업을 견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연말까지 230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분기 평균 전기대비 초고속인터넷ARPU 0.5%정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IPTV는 이제 본격적 돈 벌이에 착수한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IPTV가 메우고 새성장동력 역할까지 하는 그림이 드디어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 전무는 “IPTV는 올 4분기 BEP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1~2년 내에 기존 통신사업 수준 수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KT 특유의 위험요소는 여전하다. KT는 4분기 각종 손실 정리로 이익이 급감한다. 또 KT의 최고경영자(CEO) 임기는 3년. 황 대표는 올해로 재임기간이 끝난다. 연임을 한 CEO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영화 이후 연임에 성공한 남중수 전 대표와 이석채 전 대표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신 전무는 “매년 4분기 실적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수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비용 정산 등 계절성 비용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룹사도 4분기 다소 낮은 수준 수익성을 전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CEO추천위원회를 통해 연말 또는 내년초 결정한다. 현재 진행한 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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