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는 클라우드 구축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오픈스택에서 앞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상호운용성과 멀티 클라우드의 구축입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오픈스택서밋’에서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재단 사무총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선 산탄데르 은행을 비롯해 노키아, 도이치텔레콤,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 등이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오픈스택의 다양한 활용성을 강조했다.
451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오픈스택의 사용은 이제 더 이상 대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응답자의 2/3(65%)가 1000명에서 1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조직으로 나타났다.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는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해 총 도입된 케이스의 72%가 1000~1만코어 규모로 조사됐다.
또한 오픈스택 사용자들은 나머지 기업 시장의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컨테이너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미 오픈스택 사용자의 55%는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17%가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오픈스택은 테스트와 개발 이외의 다양한 기업의 중요 업무를 지원한다. 인프라 서비스(66%), 비즈니스 응용(60%)및 빅데이터(59%), 웹서비스 및 전자상거래(57%) 등의 업무가 활용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오픈스택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북미지역의 성장률은 31%로 예상된다.
첫날 행사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내용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였다. 전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통신사업자들이 NFV를 채택하고 있으며, 오픈스택은 가장 선호하는 NFV 제반 플랫폼이다. 헤비리딩(Heavy Reading)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신사업자 응답자의 85.8%가 오픈스택을 그들의 사업에 필수적인, 혹은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픈스택으로 NFV를 실행하고 있는 텔레콤 기업으로는 AT&T, 블룸버그 LP, 차이나모바일, SK 텔레콤, 버라이즌 등이다.
오픈스택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걸친 애플리케이션 이식성에 대한 성과도 공개됐다.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위해 오픈스택을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되는 동일한 애플리케이션과 자동화 툴을 실행시키기 위한 데모 시연이 진행됐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한편, 컨테이너,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의 활용을 개선시키는 기반으로서 오픈스택의 역량도 강조됐다.
한편 오픈스택 재단은 유럽 시티네트워크(City Network)와 도이치텔레콤, 중국의 99클라우드, 차이나모바일 등 4개 기업을 신규 골드회원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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