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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발 춘추전국시대개막…호랑이 없는 산, 주인은?

- LG전자 ‘V20’ 애플 ‘아이폰7’ 접전…갤럭시A8·루나S, 중저가폰 도전도 ‘눈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로 침체했던 통신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애플 ‘아이폰7·7플러스’ 출시와 LG전자의 ‘V20’ 마케팅 강화가 맞물렸다. 소니도 ‘엑스페리아XZ’ 알리기에 나섰다. 고가폰뿐 아니라 중저가폰도 뜨겁다. 중저가폰은 통신사 전용 제품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23일 통신사에 따르면 아이폰7·7플러스 예약판매 수량은 40만대에 육박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버금가는 수치다. 21일 개통량은 10만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통신사와 유통의 아이폰7·7플러스 마케팅 효과와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가 겹친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고가폰 시장은 현재 주인이 없는 상태.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다. 안드로이드 및 아이오에스(iOS) 운영체제(OS)는 물론 브랜드 선호도와 상관없이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아이폰7·7플러스 흥행은 일단 기존 애플 이용자의 교체수요다. 애플은 애플만의 생태계를 꾸리고 있다. 아이오에스 기기는 애플만 만든다. 올해는 ‘아이폰6·6플러스’ 구입자의 2년 약정이 끝나는 시점이다.

본격적 경쟁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에 실망한 사람이 대상이다. 갤럭시노트7은 제대로 판매한 것은 2~3주에 불과하지만 50만대 전후 제품이 풀렸다. 환불과 교환이 진행 중이지만 90%에 가까운 이용자가 여전히 갤럭시노트7을 들고 있다. 사려했던 사람까지 따지면 100만명이 넘는다.

안드로이드 대안은 V20과 엑스페리아XZ다.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도 나쁘지 않다.

V20은 ▲내구성 ▲카메라 ▲음향이 강점이다.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갖췄다. 음향은 뱅앤올룹슨(B&O)플레이가 담당했다. 세계 최초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했다. 잡음을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배터리는 교체형이다. 용량은 3200mAh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엑스페리아XZ는 소니의 기술을 모두 모았다. 전면 1300만 후면 2300만화소 카메라다. 192kHz/24bit 고해상도 오디오(HRA: High-Resolution Audio)를 지원한다. MP3파일도 HRA급으로 업스케일링 해준다. 무선으로도 HRA 음질을 청취할 수 있다. 배터리는 일체형이다. 방수방진(IP65/68)이다.

한편 중저가폰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 기능은 평준화된지 오래다. 중가폰의 경우 대부분 ‘갤럭시S5’급 이상 성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갤럭시A8’의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5.7인치 고화질(풀HD) 화면과 일체형 배터리를 채용했다. 램(RAM)은 3GB 저장공간은 32GB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후면 1600만화소다. 삼성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 TG앤컴퍼니 ‘루나S’의 출고가는 56만8700원이다. 5.7인치 초고화질(QHD) 화면에 64GB 저장공간이다. 램은 4GB다. 전면 1300만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다. 일체형 배터리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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