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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국감 압박 때문?…갤노트7 대책마련 촉구

최양희 장관이 유통점을 방문, 이통사 및 유통점, 삼성전자 관계자와 대책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최양희 장관이 유통점을 방문, 이통사 및 유통점, 삼성전자 관계자와 대책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정감사에서 잇단 지적 때문일까.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동통신 유통점을 긴급 방문했다. 표면적인 목적은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사태에 대한 유통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지만 실제 목적은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공개적 압박으로 볼 수 있다.

최 장관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 중단 이후 제품교환·환불, 피해보상 등에 있어 소비자와 일선 유통점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최양희 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 피해와 불편이 최소화 되어야 하고 이와 함께 유통망의 애로해소에도 노력을 해야 한다”며 “특히, 제품의 안전문제가 원인이 된 만큼 신속하게 교환·환불이 완료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 기업들이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한 기존 조치 외에도, 소비자 인센티브 제공 등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미래부도 소비자와 유통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지 살펴보고 방통위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이번 사안이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유통점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에 대한 압박의미도 있다.

특히, 지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몇몇 의원들이 이용자, 유통점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미래부가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최 장관은 미래부가 나설 상황이 아니라고 답했지만 국회의 계속된 개입 촉구에 현장 방문으로 삼성과 이통사들에게 적극적인 대책마련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양희 장관의 현장방문에 대해 “지난 한 주간의 갤럭시 노트7 교환·환불과 관련해서 소비자 불편, 유통망 애로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와 유통망의 편에 서서 삼성과 이통사들에게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의미도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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