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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 뜨자 기업공개 활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손안의 모바일 광고 시장을 잡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기업공개(IPO)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20일 디지털 광고 업계에 따르면 내달 퓨처스트림네트웍스와 인크로스가 코스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이미 상장에 성공한 디지털 광고 관련 기업으로는 나스미디어와 에코마케팅이 있다. 국내 업체 앱팡을 인수한 미탭스코리아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업계 내 기업공개 사례가 이어진다는 것은 디지털 광고 시장이 커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제일기획 광고연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10조9234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쇄 광고 시장이 쪼그라드는 대신 디지털 광고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올해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3조1407억원 규모로 PC보다는 모바일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번에 기업공개를 앞뒀거나 준비 중인 기업들도 디지털 광고 시장, 특히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었다. 업계에선 “디지털 광고 시장 플레이어들은 경쟁자이자 동업자이기도 하다. 기업공개가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19일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인크로스(대표 이재원)는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다윈(Dawin)’을 운영 중인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 업체다. 오는 10월 31일 상장을 예정하고 있으며 공모 금액으로 179억~202억원을 보고 있다

현재 디지털 광고업계에선 퓨처스트림네트워크와 인크로스, 미탭스코리아 외엔 이렇다 할 기업공개 준비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으나 시장 트렌드를 감안하면 모바일 광고 붐을 등에 업고 제2의 상장 사례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다만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 국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내달 상장을 앞둔 퓨처스트림네트워크와 인크로스도 중국 등 국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퓨처스트림네트워크와 인크로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241억원, 265억원이다. 아직은 이 보다 영세한 경쟁사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으로 시장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업계 내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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