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사모투자펀드인 ‘토마 브라보(Thoma Bravo)’와 소프트웨어(SW) 분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고했다.
1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는 HPE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DBMS ‘버티카’를 비롯해 아크사이트, 오토노미, 머큐리 등의 제품이 포함된 SW 제품 포트폴리오를 100억달러에 매각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HPE는 버티카8 등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HPE는 이와 관련해 75억달러의 인수제안을 받았다. 토마 브라보 이외에도 ‘비스타 이퀄티 파트너스’와 ‘칼라일 그룹’, ‘TPG 캐피탈’과 같은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HPE는 지난해 HP의 PC 및 프린터 분야와 분리해 서버와 네트워킹, 스토리지, 관리 SW 등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업부 매각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HPE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조직을 분리해 CSC와 합병시켰으며, 최근에는 고성능컴퓨팅(HPE) 역량 강화를 위해 SGI를 인수하기도 했다.
특히 HPE는 현재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 SW 매각을 통해 어떤 전략적 판단을 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한편 현재 매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HPE의 SW 부문은 지난해 기준 36억달러의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 39억달러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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