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화웨이가 통신장비 스마트폰에 이어 정보기술(IT) 전체로 한국 공략을 확대한다. 신세계아이앤씨를 총판으로 선정하고 PC 배터리 스피커 이어폰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화웨이가 기업고객(B2B)이 아닌 일반소비자(B2C)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화웨이코리아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IT시장 공략 확대를 선언했다. 화웨이는 이날 ▲투인원(2-in-1) PC ‘메이트북 ▲태블릿 ’미디어패드‘M2' ▲이어폰 AM12 ▲블루투스 스피커 AM08 ▲보조배터리 AP007/AP006 등을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오는 11일부터 순차 시판한다.
화웨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통신장비 위주 사업을 했다. LG유플러스에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공급을 계기로 일반 소비자 대상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3종 라우터 1종을 공급했다. PC와 액세서리를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시장 진입을 위해 신세계아이앤씨를 총판으로 정했다.
올리버 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일본 및 한국 지역 총괄<사진>은 “고객 중심 가치를 추구해 온 화웨이는 업계 선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한국에도 선보임으로써 한국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 밸류서비스사업부장 고학봉 상무는 “화웨이 컨슈머 제품이 한국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세계아이앤씨의 사업 측면에서도 화웨이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메이트북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첫 선을 조인 제품. 무게는 640g이다. 9시간 연속 인터넷 29시간 연속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12인치다. 윈도 운영체제(OS)를 내장했다. M3모델 88만9000원, M5모델 129만9000원이다. 본체만은 태블릿처럼 키보드를 결합하면 PC처럼 쓸 수 있다. 메이트 키보드는 12만9000원이다. 유선랜 단자 등 확장성을 제공하는 메이트독은 9만9000원이다.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한국 지역 총괄은 “스마트 디바이스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하지만 기존 노트북은 이런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와 걸맞지 않는 면이 있다”라며 “메이트북은 PC의 새로운 진화”라고 역설했다.
화웨이는 국내 시장 목표에 대해서는 뚜렷한 수치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다만 화웨이는 올 상반기 36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액 목표는 750억달러다. 우 총괄은 “올해 매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컨슈머비즈니스그룹은 작년 200억달러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16억달러 매출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가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 가격은 ▲태블릿 미디어패드‘M2 29만9000원 ▲이어폰 AM12 1만9900원 ▲블루투스 스피커 AM08 2만7000원 ▲보조배터리 AP007/AP006 각각 2만9000원과 2만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