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 올플래시 스토리지 업체 ‘카미나리오’가 아시아 지역에선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카미나리오는 지난해부터 총판사인 베스트텍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장에 이름을 알려왔다. 이미 국내 공공기관과 게임업체 등 4곳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미나리오는 지난달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이번주 중 기자간담회, 고객 세미나 등을 개최해 국내 시장 전략 및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지사장은 바이올린메모리코리아에서 삼성 영업을 담당하던 곽준환씨가 맡았다. 곽 지사장 이외에도 EMC와 팔콘스토어 등에서 근무했던 기술영업·지원 담당 엔지니어와 마케팅 인력 등 3명이 합류해 현재 총 4명이 한국 지사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설립된 카미나리오는 현재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SSD를 탑재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 ‘K2’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카미나리오 K2는 ‘K블록’이라는 모듈을 기반으로 스케일-업(Scale up) 및 스케일-아웃(Scale out)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성능과 용량을 원하는 대로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공개(IPO) 전이기 때문에 실적이 공개되진 않지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매출은 최소 1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측된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스텍시스템 등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 한 곳과 게임사, 보안업체, 미디어 등 네 곳에 공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데스크톱 가상화(VDI)에 약 150테라바이트(TB) 용량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현재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는 델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EMC를 비롯해 넷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퓨어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님블스토리지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번 카미나리오의 합류로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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