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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비중 13% 넘었다…EMC 선두

2015년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출처: IDC 및 각 업체별 자료>
2015년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출처: IDC 및 각 업체별 자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국내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 시장 규모가 전체 시장의 13% 이상인 약 6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조사기관 IDC에 전망한 올해 시장 규모는 309억원이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린 셈이다. 이는 국내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규모인 약 5000억원 가운데 약 13%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이 시장의 선두기업은 EMC로, 델과의 통합을 앞두고 최근 제품의 무게중심을 올플래시로 옮기고 있다. EMC의 시장점유율은 절반 이상에 달한다. 퓨어스토리지와 IBM 등도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3일 한국IDC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659억원으로 추산된다. 성능 향상과 네트워크 지연(레이턴시)을 위해 가상화와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 등의 영역에 활용됐던 것에서 벗어나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까지 확산되며 기존 하드디스크(HDD) 기반 스토리지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기술에 보수적인 금융권 등이 스토리지 표준화 사업에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시장 채택이 기대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EMC가 약 55%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MC는 기존 스토리지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기존 고객 기반이 넓다보니, 올플래시로의 전환이 경쟁사보다 월등한 것으로 판단된다.

2위는 퓨어스토리지다. 올플래시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알려진 퓨어스토리지는 지난해 약 17%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뒤를 이어 IBM은 약 12%,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다소 출발은 늦었지만 국내 스토리지 시장 2위 기업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과 넷앱을 비롯해 바이올린메모리, 님블스토리지, 카미나리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어 올해 더욱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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