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환경부가 22일 유해물질인 ‘옥타이리소시아콜론(OIT)’이 포함된 에어컨, 공기청정기 모델명을 공개한 가운데 관련 업계의 대응이 부산해졌다.
정부가 밝힌 OIT 필터를 사용한 업체와 제품 가짓수는 8개 업체에 8개 모델이다. 먼저 공기청정기는 쿠쿠전자(CDH-A1645FW), 대유위니아(MAPH-S/R57**), LG전자(LA-S069*), 삼성전자(AC-12*), 청호나이스(CHA-120KA), 프렉콜(ACL-PB145)으로 6개사 51개 모델이 대상이이다.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삼성전자(HPN-U* EMD)과 LG전자(F*Q**7SASW)로 2개사 33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 가운데 가정용 에어컨 3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단종됐다. 주요 필터 제조사는 3M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회수조치가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필터 제품의 자발적 회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가전 업계에서는 OIT가 검출된 제품을 일찌감치 회수하거나 필터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등의 발 빠른 대처에 나선 상태다. LG전자는 6월 17일 3M 필터를 탑재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함과 동시에 고객이 원할 경우 OIT가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OIT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필터가 적용된 제품의 구체적 모델명, 해당 필터에 대한 무상 교체 방법 등을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은 모두 생산이 단종된 모델이며 현재 판매 중인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필터는 OIT 성분이 없는 무해한 제품”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대유위니아, 쿠쿠전자 등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일 OIT가 함유됐다며 88종의 필터를 공개했으나 코웨이 제품에는 OIT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공기청정기 OIT필터가 58종에서 31종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3M이 환경부에 제출한 자료에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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