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과 소니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 소니는 ‘고가폰’ 팬택은 ‘중저가폰’이 타깃이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을 넘어서야한다. 통신사는 반신반의다. 믿을 것은 소비자의 반응이다. 이들이 한국서 부활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팬택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22일과 23일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팬택은 중저가폰 ‘IM-100’ 소니는 고가폰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가 주인공이다. 팬택은 20개월 소니는 22개월만의 신제품이다. 양사 모두 한국 안착뿐 아니라 회사 사활이 걸린 제품이다.
IM-100은 전형적인 보급형 제품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430. 램(RAM)은 2GB다. 무선충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물리버튼을 없앤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첫 선을 보인 스마트폰이다. 금속 소재에 방수방진 디자인을 채용했다. 3GB램에 퀄컴 스냅드래곤820을 장착했다. 5인치 고화질(풀HD, 1280*1920) 화면과 2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팬택의 경쟁상대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삼성전자 ‘갤럭시A’와 ‘갤럭시J’시리즈 LG전자 ‘X시리즈’ 등을 넘어서야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말 내달 초 각각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전용 중저가폰을 추가 투입한다. 소니의 경쟁상대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이다.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G5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를 제쳐야한다.
통신사의 기대는 크지 않다. 두 제품 모두 LG유플러스는 출시치 않는다. SK텔레콤과 KT도 중저가폰 전용폰을 운영 중이다. 갤럭시S7과 G5 경쟁구도도 여전하다. 특별한 마케팅 지원을 기대키 어려운 환경이다. 초반 반응이 신통치 않을 경우 소리 소문 없이 묻힐 가능성이 크다. 자급제에 무게를 두고 있는 소니에 비해 통신사 의존도가 높은 팬택에게 더 부정적 상황. 소비자가 얼마나 팬택과 소니 제품을 찾을지가 성공 열쇠다.
통신사 관계자는 “양사 모두 출시 초반 반응이 전체 판매량을 좌우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팬택과 소니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아직도 남아있을지가 문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