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www.samsungsdi.co.kr 대표 조남성)가 태양광 핵심 소재인 ‘PV 페이스트(Paste)’ 중국 우시 공장 가동에 본격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우시 공장은 작년 9월 편광필름 생산라인과 페이스트 생산라인을 함께 착공한바 있으며 이 가운데 페이스트 라인이 최근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먼저 월 40톤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향후 월 100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태양광 모듈 업체가 70% 이상 몰려 있는 중국 현지에서 고객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중국 영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시 공장을 거점으로 최근 새로운 태양광 시장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에서 열린 국제 태양광 박람회(SNEC PV Power Expo 2016)에 참가해 태양광 페이스트 신제품 ‘8800시리즈’를 공개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각)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태양광 박람회는 태양전지 제조장비, 제조기술, 재료 등 관련 산업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이는 태양전지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다. 한화큐셀, 트리나솔라, 잉리솔라 등 세계 주요 메이저 태양광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8800시리즈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전환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현재 개발된 태양전지의 전환효율이 18~20%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전환효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장 송창룡 부사장은 “우시 공장 가동과 고효율 태양전지에 적용되는 신제품 출시로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뉴에너지파이낸스는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이 2015년 56기가와트(GW)에서 2020년 85GW로 연평균 9%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의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 PV 페이스트 등의 소재시장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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