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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G, 최대 1Gbps는 우리 뿐…경쟁사, 하고 싶어도 못 해”

- 6월1일 500Mbps·2018년 1Gbps 상용화…2.6GHz 전국망, 2019년 완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최대 다운로드 속도 기준 6월1일부터 500Mbps 2018년 1Gbps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경쟁사는 따라올 수 없다. 이번 주파수 경매로 국내 유일 5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일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 인프라부문 최승원 본부장<사진>은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언론포럼에서 이같이 말하고 속도 경쟁 우위 자신감을 표명했다.

통신업계는 ‘최초’를 두고 법정 다툼까지 벌였다. 하지만 이번 주파수 경매로 ‘이론적 최대 속도’ 경쟁에선 SK텔레콤이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롱텀에볼루션(LTE)은 주파수 용량이 늘어날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주파수 경매 전 3사가 확보한 LTE 주파수 총량(다운로드 기준)은 ▲SK텔레콤 50MHz ▲KT 40MHz ▲LG유플러스 40MHz다. 경매 뒤 총량은 ▲SK텔레콤 70MHz ▲KT 50MHz ▲LG유플러스 50MHz다. SK텔레콤은 이 격차만큼 KT LG유플러스보다 최초 경쟁에 유리하다.

최 본부장은 “2.6GHz 투자는 ▲2016년 서울 및 6개 광역시(기지국 2만1200식) ▲2017년 85개시 주요지역(6만950식) ▲2018년 85개시(7만6850식) ▲2019년 전국 대부분(9만식 이상)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2.6GHz 서비스 시점에 혜택을 볼 수 있는 단말기는 SK텔레콤 가입자의 60% 수준이 될 것이며 2.6GHz를 쓰지 못하는 기기를 가진 사람도 분산 효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제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속도다. 주파수 총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론적 최대 속도는 향상된다. 그러나 이동통신은 가입자가 변수다. 가입자가 늘어나면 속도는 느려진다. 가입자는 SK텔레콤이 가장 많다. 같은 주파수 총량이면 이론적으로는 속도는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기지국을 촘촘히 박고 운용 능력을 키워 이를 보완했다.

최 본부장은 “작년 정부의 품질 조사에서 SK텔레콤은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 KT LG유플러스에 비해 LTE 속도가 빨랐다. 품질 공개 사이트 ‘스마트초이스’에 잘 나타나있다. 이론적 최대속도까지는 나오지 않아도 그에 비례해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체감속도에서도 경쟁사와 차이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500Mbps 2018년 1Gbps 속도는 2020년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가는 징검다리다. SK텔레콤은 속도 향상을 위해 6월부터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 프로(LTE-A pro) 본격화한다. LTE-A프로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릴리즈13 이후 표준 기술을 일컫는다.

최 본부장은 “500Mbps 1Gbps에 활용하는 기술은 추후 5G로 진화하는 징검다리 기술이다. 5G와 가장 큰 차이점은 5G는 이용하는 주파수가 울트라와이드 초고주파라는 것”이라며 “2020년 5G 상용화 이후에도 품질은 SK텔레콤이라는 강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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