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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월드 2016] 데이터센터 ‘모던’하게 바꾸려면…EMC가 제시한 해법은?

-중형급 올 플래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등 신제품 대거 공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이터센터와 IT운영방식을 현대화(Modernize)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

이는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EMC 월드 2016’의 핵심 주제다. 이번 EMC 월드의 부제이기도 한 ‘모더나이즈(Modernize)’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IT인프라를 운영, 관리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최신의 방법론을 뜻한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테슬라와 같은 혁신적 기업 등장의 이면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가 같은 굵직한 트렌드와 궤를 함께 한다. 발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민첩성과 효율성, 속도를 중요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에 운영해 오던 전통적인 IT 인프라 역시 외면할 수 없다. 결국 기존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방식의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다.

2일 진행된 EMC 월드 첫째날 기조연설에서 데이비드 굴든 EMC II(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사장<사진>은 “한정된 예산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지원하는 첫 단계는 ‘IT인프라의 모던화’”라며 “모던 데이터센터를 위한 핵심 구성 요소는 플래시, 스케일아웃,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확장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올해는 올 플래시의 해(Year of the Flash)”라고 강조하며 “지난해 EMC의 익스트림IO는 40%의 시장 점유율을 거두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드레인지급 시장 공략을 위한 올 플래시 신제품인 ‘EMC 유니티’의 출시를 알리며, 올 플래시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EMC의 기존 중형급 스토리지인 VNX의 올 플래시 버전으로 블록 및 파일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올플래시 업계 최초의 유니파이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3D 낸드 플래시 기반 SSD가 탑재된 이 제품은 2U에서 최대 80TB(테라바이트) 용량을 제공하며, 최근 발표된 V맥스 올 플래시 및 DSSD의 뒤를 이어 중소기업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EMC는 기업의 미션크리티컬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게 저장, 관리하는 ‘버투스트림 스토리지 클라우드(VCS)’도 출시했다. 버투스트림은 지난해 5월 EMC가 인수한 기업으로, SAP와 같은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을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한 VCS는 기존 퍼블릭 클러우드 스토리지 환경에 비해 한층 안정성과 성능이 보장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3가지 등급에 따라 제공된다.

이밖에 복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인 ‘eCDM’, 50개 이상의 스토리지 제품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바이퍼 컨트롤러3.0’,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 대시보드‘마이서비스360’ 서비스 등도 발표했다.

굴든 CEO는 “이번 EMC 월드 기간 동안 랙 스케일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은 V엑스랙 등 신제품을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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