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내년 국내 ‘톱3’ 스토리지 기업으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점차 성숙단계로 올라서면서, 내년부터는본격적인 시장 재편이 이뤄질 전망된다. 최근 넷앱에 인수된 올플래시 스토리지 신생기업 솔리드파이어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EMC와 넷앱,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 퓨어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HP, IBM, 님블스토리지(플래시 하이브리드 제품)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에 지사는 없지만 카미나리오, 님버스데이터 등이 국내 기업과 손잡고 하반기부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EMC의 경우, 지난 10월 델에 인수합병(M&A)되며 내년 5월 경 통합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9일 개최된 송년 미디어데이에서 강민우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사진>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이미 기술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다양한 워크로드 환경에 적용되면서, 향후 2~3년 이내에는 기존 스토리지 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수는 3~4개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기업공개(IPO) 이후 주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지속 가능성 여부를 대략 가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그가 이날 제시한 주요 기업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특정 시점 이후에 대폭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강 지사장은 “지난 11월 중순 님블스토리지의 실적 발표 이후, 우리를 포함한 올플래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며 “님블의 경우 주당 55달러 이상까지 가던 것에서 10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바이올린의 경우는 현재 1달러 수준으로 조만간 증시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퓨어스토리지의 경우, 이달 초 2016회계년도 3분기(8월~10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점차 주가가 상승해 현재 IPO 당시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강 지시장은 “현 시장경쟁은 자본싸움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신생벤더는 지속적인 투자를 받아야 제품개발과 인력 확보 등이 가능하나 현재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보면 그러한 여력이 없는 곳들이 많다”며 “결국 그렇게 되면 M&A 시장에 나올 수 밖에 없고, 최근 넷앱에 인수된 솔리드파이어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퓨어스토리지의 경우, 최근까지 델에 OEM을 맡기던 하드웨어를 자체 설계 및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마진이 이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업계 최초로 3D TLC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서 언급된 기업들과 차별화했다.
이어 그는 “특히 내년 중반기 이후 차세대 제품이 발표되면, SATA 영역까지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미 퓨어의 ‘플래시어레이//m’ 제품라인에 추가된 3D TLC 낸드플래시는 GB당 1.5달러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어 전체적인 디스크 시장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내년에는 ‘톱3’ 스토리지 기업에 진입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업들이 대부분 10명 미만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퓨어스토리지는 현재 약 30여명의 인력을 운영 중이며, 매출 역시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강 지사장은 “내년에도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 전담 영업 인력 등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삼성과 LG CNS, SK텔레콤 등 국내 고객에 공급한 용량 규모는 글로벌에서도 10위권 내에 손꼽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퓨어스토리지는 이날 5가지 혁신을 발표,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5가지 혁신은 클라우드 기반의 사전 예측 지원 서비스인 ▲퓨어1 글로벌 인사이트를 비롯해 ▲퓨어 1 용량 플래너, ▲새로운 3D TLC 낸드, ▲퓨어 리더보드, 오라클 SAP 솔루션을 지원하는 ▲플래시스택(FlashStack) 통합 인프라 등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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