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전화, 이메일 등의 스팸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이동전화 문자스팸은 상반기 대비 2.4% 감소한 262만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메일 스팸은 1450만건으로 같은 기간 31.9%나 감소했다.
또한 1인당 1일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0.12건에서 0.09건으로, 이메일 스팸은 0.54건에서 0.52건으로 줄었다.
스팸량이 감소한 요인으로는 수시 모니터링을 통한 사전예방 활동 강화 및 스팸대응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 불법스팸 신고 활성화, 관련 사업자와의 자율규제 협의체를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기존의 경로를 우회한 신종 스팸이 수시로 출현함에 따라 이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사전 예방을 통한 불법스팸 근절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동전화 스팸 중 가장 많았던 유형은 도박으로 28.8%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리운전이 6.7%, 불법대출 6.2%, 성인광고 5.7% 등의 순이었다. 발송 경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8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동통신 3사의 스팸 차단율은 평균 80.9%로 상반기 대비 0.9%p 축소된 80.9%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87.0%, KT 80.4%, LG유플러스 75.4% 순으로 확인됐다.
이메일 스팸은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세종텔레콤, 티브로드 등 5개사 스팸 발송량의 80.6%를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사업자가 정보통신망 취약점을 개선하지 않거나, 불법스팸을 방조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통3사 및 알뜰폰사업자 간 불법스팸 전송자(스패머)의 정보를 공유해 휴대전화 개통 금지 등 서비스 이용제한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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