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방송 3사가 5일 오후 6시부터 케이블TV에 신규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을 재개했다. 이달 1일 케이블TV에 VOD 공급을 중단한 지 나흘 만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VOD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케이블TV도 오는 12일 오후 6시로 예고했던 MBC 광고 블랙아웃도 취소됐다.
양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로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영업일 기준으로 15일간, 즉 2월까지 협상하기로 했다. 1월에 있었던 VOD 공급, 케이블TV의 광고중단 선언, VOD 재개, 재협상 패턴과 동일하다.
또한 일부 언론에 보도된 티브로드 등 일부 종합유선방송사(SO)가 지상파와 개별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티브로드 고위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만나자고 계속 요청이 와서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만난 사실을 전체 케이블TV 업계에 알렸으며 이 만남이 티브로드가 지상파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설연휴가 끝나는 11일부터 다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가 계약 내용에 관여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 피해가 커지는 양측이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며 "VOD나 광고가 중단되면 금전적 손해, 신뢰도 저하 등 양측에 모두 손해"라고 지적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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