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케이블TV 업계가 광고송출 중단으로 맞섰다. 지상파, 케이블TV의 양보없는 충돌에 시청자 피해만 커질 전망이다.
케이블TV 업계는 2일 오전 10시 케이블TV협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날 지상파 방송의 주문형비디오(VOD) 공급 중단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2시간여 시간 지속된 회의 끝에 케이블TV 업계는 VOD 송출 중단을 주도한 MBC의 실시간 방송의 광고송출을 중단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다만,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고중단 시점은 설 연휴 이후인 12일부터 오후 6시로 잡았다. 평일에는 자정까지 중단하고 주말에는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중단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지상파가 예고 없이 VOD 송출을 중단했다고 우리도 즉각 광고를 중단하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설 연휴 이후로 중단시점을 잡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시청자에게 광고를 중단해야 하는 이유도 알려야 하고 정부도 이 기간 중 대책을 마련하지 않겠느냐"라며 정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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