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 클라우드 임팩트 2015 세미나]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9월 28일 세계 최초로 시행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보호에 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 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 전세계 ICT 산업 전체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클라우드 산업 발전 및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달 정부는 클라우드 발전법의 후속조치로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공공분야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지침, 보안 인증제 등 세부제도와 도입 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공공과 금융, 의료, 교육 등 주요 산업분야의 법 규제나 기존 관행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율을 40%(업무시스템 수 기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15일 디지털데일리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공동 개최한 ‘클라우드 임팩트 2015 세미나’에서 서성일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사진>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친다면 3년 뒤인 2018년엔 클라우드 이용율이 현재의 10배인 30%,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클라우드 기업에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국산 SW업체들이 이러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해 해외 진출이 용이해지는 등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미래부는 2018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8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개 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 과장은 “클라우드 친화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클라우드 비즈니스와 상충되는 법, 제도나 관행을 발견하게 되면 미래부에 꼭 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임팩트 세미나 2015’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산업별 클라우드 도입 저해요인 분석과 개선방향, 클라우드 도입 전략과 세부 시행계획 수립방법, 클라우드 오피스의 시장 잠재력, 공공 클라우드 적용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방안 등 다채로운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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