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사간 무료 주문형비디오(SVoD)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존의 연간계약에 가입자당 대가를 지불하는 CPS(Cot Per Subscriber)가 혼합된 방식으로 계약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최대 사업자인 KT를 시작으로 IPTV와 지상파 방송사간 SVoD 대가계약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VoD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현재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홀드백 기간은 3주다. 그동안 유료방송과 지상파는 연간 방식으로 SVoD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는 SVoD에 대해서도 가입자당 과금하는 CPS 방식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1주일 지난 콘텐츠는 560원, 2주 280원, 3주 140원, 4주 지난 콘텐츠는 76원의 요금을 책정했다.
이에 대해 유료방송사는 콘텐츠 수급비용의 상승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수개월 간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지만 최근 기존 과금방식과 CPS를 혼합시킨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CPS는 50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협상사례를 보면 주요 유료방송사가 지상파 방송과 계약을 맺을 경우 남은 유료방송사들도 비슷한 조건으로 합의를 보곤 했다.
유료방송사 관계자는 "큰 틀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의 과금에 합의한 것"이라며 "다만 세부적인 계약에 대해서는 분쟁소지가 없도록 명확한 내용을 담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IPTV에서의 무료VOD 협상도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은 유료방송 플랫폼에서 퇴출되는 분위기지만 지상파 각사와 유료방송사간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KT의 경우 이달부터 KBS와 MBC의 SVoD를 서비스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16일부터 KBS에 대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의 계약도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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