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신러닝, 모든 산업과 제품에 접목
- 위험 감수해야만 발전할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방한한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스타트업 미래와 글로벌 전략’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29일 슈미트 회장은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구글캠퍼스 서울’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계 학습(머신러닝)의 중요성과 함께 문화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실패,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제품을 강조했다.
머신러닝은 구글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기술이다. 모바일 시대를 넘어서 모든 산업과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글은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에 조금씩 머신러닝 접목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머신러닝 일정관리 앱을 만드는 업체인 ‘타임풀’을 인수하기도 했다.
슈미트 회장은 “(머신러닝은) 사람보다 컴퓨터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무엇보다 데이터가 많아야 하며 한국 스타트업이 머신러닝 기술을 많이 할용하고 있던데 이 분야에서 한국이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IT 환경을 주목한 슈미트 회장은 한국 스타트업이 자체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에 진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머신러닝을 비롯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은 글로벌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조만간 한국어로 말해도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이런 통역 서비스에는 머신러닝이 핵심이고 구글이 가장 앞서 있다.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규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슈미트 회장은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는 경우가 있다. 다른 국가와 한국에서의 사례를 비교해 정부에 피력해야 한다”며 “규제와 싸우는 건 어렵지만 분명히 해야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는 위험부담을 지려 하지 않을 것이지만 스타트업은 실패를 해야 성공도 할 수 있다”며 “실패를 용인하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한국은 최고의 대학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연결된 사회로 이런 강점을 가지고 더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30일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구글과 협력해 만든 어린이 창작 공간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오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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