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안드로이드 OS의 유료화는 있을 수 없다. 삼성, LG 등 세계 최고의 기술이 한국에 있는데 안드로이드의 유료화는 우리에게도 큰 손실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유료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7일 오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구글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최 위원장의 안드로이드 OS의 유료화를 우려하는 질문에 슈미트 회장은 “모토로라 인수로 유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 LG 등이 홈가정용 제품에 계속 투자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세계 최고의 기술이 한국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미트 회장은 “안드로이드를 유료화해 최고의 기술에 접근 할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손실”이라며 “안드로이드 유료화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글은 지난 8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구글이 갈수록 격화되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특허 확보를 비롯해 자체적인 제품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안드로이드가 모토로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다른 사업자들은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시장에서의 이 같은 분석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모토로라를 통한 이득보다는 삼성, LG,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우군이 빠져나가는 것에 더 큰 우려를 표시한 셈이다.
이와 관련 슈미트 회장은 한국시장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최시중 위원장 이외에 이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통신3사 등의 CEO를 만났다. 8일에는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살인적인 스케줄을 잡은 이유도 한국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슈미트 회장의 설명이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시장은 중요한 시장으로 우리가 성공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한국은 스마트폰의 리더이며, 한국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슈미트 회장은 향후 구글의 전략에 대해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의 경쟁이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는 안드로이드가 MS 소프트웨어보다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다음 인수 등 M&A 이슈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M&A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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