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시장인 중국도 이제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온라인게임은 이용자층의 포화로 향후 역성장 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게임은 성장을 이어가 내년 중 중국의 시장 규모가 미국을 제칠 것으로 관측이 제기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5일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애널리시스(Analysys)가 2015년 1분기 온라인게임 시장이 전년대비 2.5% 감소한 145억3500만위안(약 2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10년 이상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4년부터 성장세에 이상 선호가 감지됐다. 모바일게임에 자리를 내주면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물론 온라인게임 시장은 중국에서 여전히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게임사들이 중점 투자항목을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했고 점차 신작 발표가 줄어드는 추세다. 이를 감안하면 모바일게임 위주로 재편이 진행된 국내처럼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시스는 지난 1분기 기준 온라인게임 이용자 보급률이 25.6%로 이미 포화 상태에 달한 것으로 봤다. 이에 업체는 향후 온라인게임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온라인게임 시장은 텐센트가 53.8%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 다음으론 뛰어난 개발력을 갖춘 넷이즈가 16.0%를 차지했다. 샨다게임즈와 소후창유 그리고 완미세계가 각각 5.6%, 5.3%. 5.1%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의 원동력으로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이용자 기반의 급격한 증가를 지목했다.
이미 2014년 기준 중국의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는 약 3억8300만명으로 이미 미국의 1억3700만명을 2배 이상 상회하고 있으며 2017년엔 중국과 미국의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 격차가 각각 4억7500만명과 1억5700만명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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