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L, 같은 장르 내 독점 체제 구축…전체 시장 성장세 이끌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전 세계 다중접속팀대전게임(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MOBA) 시장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경쟁작으로 꼽히는 ‘도타2’도 LoL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LoL의 성장세가 전체 MOBA게임 시장의 성장 곡선과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 그야말로 독점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히어로즈)을 앞세워 MOBA 시장에 뛰어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 험난한 출발이 예고됐다. 전년 대비 MOBA게임 이용자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시장 포화 징후가 관측되는 가운데 그 속에서 히어로즈가 안착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리서치(www.superdataresearch.com)가 16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기준 MOBA 시장은 월활용이용자(MAU) 1억4000만명, 월 시장 규모 2억달러(약 22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우선 밸브의 도타2가 2위 게임이긴 하나 LoL과 비교가 어려울 만큼 MAU 격차를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LoL은 지난 4월 기준 9000만명 이상의 MAU를, 도타2는 지난달 기준 1080만명 수준의 MAU를 기록했다.
블리자드 히어로즈의 경우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확보한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에 MAU가 뒤처지나 하이레즈스튜디오의 스마이트(SMITE)에 비해선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MOBA게임의 MAU가 둔화 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LoL의 경우 지난해 초 대비 올해 MAU 성장세가 둔화됐다. 보고서는 이를 시장 포화의 징후로 분석했다. 그러나 LoL은 올해 신설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경기 이후로 다시 MAU 성장세가 보이는 중이다.
이에 반해 도타2와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는 지난 몇 년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MAU가 줄고 있다. 두 게임이 성장세 회복에 실패할 경우 올해 이후 MOBA 시장에선 경쟁자 없는 LoL의 완전한 독점 체제가 예상된다.
변수는 있다. 블리자드 히어로즈가 성장세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현재 MAU 상황과 도타2의 지난 행보를 되짚어보면 가까운 시일 내 MOBA 시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둘 수 있다. MOBA게임의 경우 이용자 저변이 e스포츠의 인기와 직결된다. 히어로즈가 짧은 시간 내 MAU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보고서도 히어로즈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용자를 확보할 것을 제언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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